김미라 기자
9월 동행축제 안내 홍보물.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내수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9월 동행축제’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오는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며, 온·오프라인 소상공인 총 2만 9000개사가 참여한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대규모 할인 판매와 함께 전국 144곳에서 문화 공연, 체험 행사, 전통시장·야시장 연계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에게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지마켓, 무신사 등 국내 주요 쇼핑몰에서 2만 6000여 개 제품을 최대 30%까지 할인하는 타임딜·단독딜 행사가 열린다. 또한 아마존, 타오바오 등 8개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국내 소상공인 400개 사가 참가, 해외 시장 공략도 동시에 추진한다.
아시스, 그립 등 9개 플랫폼에서는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실시간 판매와 홍보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 5월 동행축제에서 대표 상품으로 선정된 ‘동행제품100’은 롯데온, 쿠팡 특별기획전에서 선보인다.
축제의 열기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진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144곳에서 문화 공연·체험 행사와 연계한 전통시장·야시장·소상공인 판매전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인천국제공항 판판면세점 4곳, 현대백화점과 행복한백화점 등 중소기업 전용 매장 6곳에서는 700여 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이 마련된다. 또한 롯데백화점(잠실·부산), 신세계백화점(부산) 등 주요 유통사도 특별 판매전에 동참하며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
전국 200여 개 동네슈퍼도 공동 세일전을 열어 30여 개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 판로 확대에 힘을 보탠다.
이번 동행축제는 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직접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소비 이벤트도 포함한다. ‘상생페이백’ 제도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1월 소비액이 증가한 경우 증가분의 20%(월 최대 10만 원)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참여할 수 있는 ‘상생소비복권’도 열린다. 총 10억 원 규모의 당첨금이 마련돼 있으며, 특히 1등 당첨자 10명은 비수도권 소상공인 매장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소비자 중 추첨으로 선정한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결제액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는 제도도 병행된다. 환급액은 1주일 최대 2만 원까지이며, 특별재난지역 49곳의 전통시장과 골목상점에서 결제하면 환급률이 20%로 확대된다.
동행축제는 민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 혜택을 더욱 확대한다. 공영홈쇼핑, 엔에스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는 상생 기획전을 열고 경품 이벤트와 적립금 추가 지원을 한다. 비씨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7개 카드사도 백년가게, 전통시장, 온누리 가맹점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와 배달의민족도 참여한다. 카카오는 최대 3000원 한도의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배달의민족은 제주 지역과 특별재난지역에서 포장 주문 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원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동행축제는 국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만드는 상생의 장”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내수 소비 회복세를 공고히 하고, 일상 속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다시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해 9월 동행축제는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 소비 촉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와 민간, 소비자가 함께 참여해 상생을 실현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장이 내수 경제 회복에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