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21일 구리시청 회의실에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를 열고 구리 지역의 주요 정책 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이 구리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섰다. 추진단은 21일(목) 구리시청 회의실에서 ‘지역 현안 정책 정담회’를 열고 구리 지역의 주요 현안과 경기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정담회는 구리시 현안을 경기도의 정책 과제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구리시 관계자와 도의회 의원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논의된 정책과제는 총 9건으로, ▲구리토평2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사업 내 기후테크 산업 접목을 통한 지속가능 도시 구현 ▲청년 문화거리 버스킹 공연장 건립 ▲구리토평2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 분담금 확대 지원 ▲경기도시공사 지분 참여 시행 시 개발이익 환원 등을 포함해 구리시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안이 다뤄졌다.

특히, 구리토평2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해 백현종 의원(국민의힘·구리1)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의원은 “기존 스마트 그린시티 사업이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축, 자원순환 등 기후위기 대응 기술의 체계적 도입은 부족하다”며 “기후테크 산업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 기반 인프라 확대 등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도시 조성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첨단 기술과 환경산업을 결합한 구리형 지속가능 도시 모델을 구축하자는 취지로 주목을 받았다.

이은주 의원(국민의힘·구리2)은 청년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과제를 제안했다. 그는 “구리시는 청년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하다”며 “청년 문화거리 내 접근성이 좋은 곳에 버스킹 공연장을 새로 조성해 청년 중심의 문화·예술 활동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공연장이 단순히 예술 활동 공간을 넘어 지역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문화 활성화와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형성을 위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담회를 이끈 김성남 의정정책추진단장(국민의힘·포천2)은 “구리시의 현안과 미래 발전을 위해 도민의 삶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 중심에 두고 해법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오늘 논의가 단순한 의견 교환에 머물지 않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구리시를 대표해 참석한 엄진섭 부시장은 “구리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경기도의회가 깊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구리토평2지구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사업,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추진 등 주요 과제에 대해 도 차원의 예산 지원과 정책적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의정정책추진단은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하고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올해 10월까지 경기도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추진단은 각 지역에서 제기된 현안을 경기도의 중장기 정책 방향과 연계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구리시 정담회에는 공동단장인 김성남 의원을 비롯해 구리 지역구 의원인 백현종·이은주 의원, 구리시 관계자 20여 명이 함께하며, 정책적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구리시 정담회는 단순히 지역 현안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 청년 중심 문화도시, 교통 인프라 개선 등 구체적인 미래상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의 행보가 구리시를 비롯한 각 시·군의 현안 해결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