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의장(국민의힘·서초4)이 20일 의장접견실에서 열린제7기 대학생 인턴십 의장과의 간담회에서 인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국민의힘, 서초4)은 20일 의회 본관 의장접견실에서 ‘제7기 서울시의회 대학생 인턴십’에 참여한 대학생 인턴 11명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짧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의정활동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정책연구에 참여한 대학생 인턴들에게 의정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들이 바라보는 서울시의회와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최호정 의장의 환영 인사와 격려사로 시작해 대학생들의 자기소개와 활동 소감 발표, 이어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인턴들은 8주 동안 각 의원실에서 연구한 정책과제 활동을 소개하며, 청년의 눈으로 본 정책 제안과 개선 의견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대학 강의실에서 배운 학문적 지식이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의회가 시민 생활에 얼마나 밀접한 역할을 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인턴십이 앞으로의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최호정 의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시민의 삶에 필요한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는지를 경험한 것은 여러분 인생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다루는 기관인 만큼, 오늘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장은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와 달리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생을 챙기는 기관”이라며, “청년들이 지방의회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제안자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 대학생 인턴십 사업은 2022년부터 시행된 전국 광역시도의회 최초의 청년 주도형 참여 프로그램이다. 서울소재 11개 대학(경희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삼육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한성대, 홍익대)과 연계해 운영되며, 참여 학생들에게는 현장학습 및 실무실습의 경험뿐 아니라 대학 학점까지 인정된다.
제7기 인턴십에는 총 11명의 대학생이 선발돼 8주간 11명의 서울시의회 의원과 매칭되어 정책 연구 과제를 수행했다. 각 의원은 청년의 시각을 반영한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대학생 인턴들은 조사와 분석, 정책 제안서 작성 등을 통해 직접적인 의정활동을 체험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대학생 인턴십은 단순한 견학 차원이 아니라, 실제 의정 현장 속에서 의원과 함께 정책 연구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라며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시정과 의정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턴십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지방의회의 역할이 추상적으로 느껴졌지만, 의원실에서 정책과제를 직접 수행하며 지방의회가 시민 생활과 얼마나 가까운 곳에서 작동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정책 형성과정에 더 많이 참여할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대학생 인턴십 사업을 확대·발전시켜 더 많은 청년들이 의정활동을 체험하고, 지역사회 정책 제안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단순한 보고서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정책과 예산 논의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호정 의장은 “서울시의회는 언제나 열린 의회를 지향하며, 특히 청년과 시민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곧 의정의 신뢰와 투명성을 높이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대학생 인턴들이 보여준 열정과 창의적인 정책 제안이 서울시의 정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이번 제7기 대학생 인턴십 간담회는 청년들의 의정 참여와 서울시의회의 정책 역량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자리로 평가되며, 향후 지속적인 확대 운영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