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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의 도시 재생과 개발 이슈 2] 도봉산과 중랑천을 잇는 생태·문화의 길
  • 기사등록 2025-08-21 15:20:11
  • 기사수정 2025-08-21 15: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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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정신문 고경진 기자]


도봉산과 중랑천, 자연이 이끄는 도시 재생의 길


서울 도봉구는 도심 속에서도 풍부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도봉산의 웅장한 산세와 중랑천의 청량한 물줄기는 오랫동안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생태 보고 역할을 해왔다. 최근 이 두 자원을 하나로 잇는 생태 기반 개발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며 도시 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자연이 이끄는 도시 재생의 길'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먼저 기존 생태계를 보호하고 녹지 공간을 확충함으로써 공기와 수질을 개선하고,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등 환경적 가치를 높인다. 또한 자연과 가까운 생활환경은 주민들의 정신적 안정과 건강에 도움을 주며, 산책로와 자전거길, 생태 체험 공간을 통해 여가를 즐길 수 있게 해 삶의 질을 높인다.

자연 경관과 연계된 문화 행사와 축제는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동시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나아가 개발과 환경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식은 지속 가능한 도시 재생 모델로서 다른 지역에도 모범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 공간을 중심으로 한 공원과 문화 시설, 축제는 주민 참여와 공동체 형성을 촉진하며,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도시 문화를 만들어 간다.


붓꽃 향기와 별빛 축제가 만나는 도봉구 문화 벨트


도봉구는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하며, 중랑천변에는 생태 체험관, 야외 공연장, 예술 산책로 등이 기획됐다. 도봉산의 자연미와 중랑천의 개방성이 만나는 특별한 문화 벨트에서 매년 도봉별빛축제, 등불축제, 도봉옛길 문화 어흥축제 같은 행사가 더해져 사계절 내내 빛과 예술,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축제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다.


도봉구의 우이천 벚꽃길은 봄이면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하여 주민과 방문객에게 아름다운 산책로를 제공한다. 하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길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이며,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는다. 주민들은 “벚꽃이 피는 날이면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다. 도심 속에서 이런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게 늘 감사하다”라고 말한다. 우이천 벚꽃길은 도봉구의 자연환경과 지역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도봉산과 수락산 사이에는 세계 4대 꽃 중 하나로 꼽히는 붓꽃이 가득한 서울창포원이 있다. 이곳은 특수 식물원이자 생태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총 51,146㎡ 규모에 붓꽃원, 약용식물원, 습지원 등 12개의 테마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붓꽃원에는 노랑꽃창포, 부처 붓꽃, 타레붓꽃, 범부채 등 붓 모양의 꽃봉오리를 지닌 130여 종, 30만 본의 붓꽃이 심어져 있어 방문객들이 붓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약용식물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약용식물을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습지원에는 다양한 수생식물과 습지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 덱이 마련되어 있다. 초화원에는 꽃나리와 튤립을 비롯한 화려한 꽃들이 계절에 따라 피어난다.



도봉구는 서울시청에서 약 12km 떨어진 동북부에 위치하며, 면적은 20.84㎢로 서울 전체의 3.4%를 차지한다. 이 중 48.2%인 10.05㎢가 북한산국립공원을 비롯한 공원 지역이다. 도봉구는 동쪽으로 노원구, 서쪽으로 강북구, 북쪽으로 의정부시와 맞닿아 서울 동북부의 관문 역할을 한다.

창포원에서는 다양한 붓꽃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고, 우이천 벚꽃길은 봄철 산책 명소로 사랑받는다. 쌍문동의 둘리뮤지엄, 문화 공간 플랫폼 창동61 등은 도봉구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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