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박상혁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 서초1)이 지난 14일, 건국대학교 신공학관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 하는 미래교육 이야기마당」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특별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상혁 교육위원장(국민의힘, 서초구 제1선거구)은 지난 8월 14일 건국대학교 신공학관에서 열린 「학부모와 함께 하는 미래교육 이야기마당」에 참석해, 서울 미래교육의 방향과 학부모의 역할을 강조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주관했으며, ‘서울학부모배움과정’을 12주 동안 성실히 수료한 학부모들을 축하하고, 이들과 함께 서울 교육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장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황철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박상혁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AI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변화”라고 운을 떼며,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디지털 환경에 종속되는 존재가 아니라 이를 주체적으로 활용하며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AI·디지털 도구는 교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을 잇는 새로운 다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육의 본질은 여전히 교사와 학생 간의 상호작용 속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행사에서는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AI·디지털 기반 교육 정책이 소개됐으며, 디지털 기기 보급사업인 ‘디벗(디지털 디바이스 보급)’을 활용한 수업 체험이 마련돼 학부모들이 교육 현장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진 학부모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교육이 나아갈 방향과 정책 추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점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박 위원장은 특히 서울시교육청의 디벗 사업에 대해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 만큼 사업의 효과성과 필요성을 면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이 AI와 디지털 교육도구를 통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 차원에서도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의 효과성을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위원장은 “서울 교육의 발전과 아이들의 성장은 학부모님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며 학부모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의회는 언제든 학부모님들의 다양한 의견과 고민을 경청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를 토대로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미래 교육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학부모와 함께 하는 미래교육 이야기마당」은 학부모와 교육 당국, 의회가 함께 모여 서울 미래교육의 큰 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AI와 디지털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 학부모들의 교육적 관심은 단순한 조력자의 역할을 넘어, 교육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박상혁 위원장은 그간 서울시 교육 현장에서 현안과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디지털 전환과 같은 새로운 교육환경 변화 속에서 교사·학생·학부모 모두가 주체가 되어 참여하는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 구축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앞으로도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교육청과 협력해 AI·디지털 교육의 질적 내실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이 강조한 것처럼, 교육의 변화는 정책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학부모의 참여와 현장의 목소리가 함께할 때 비로소 아이들이 미래 사회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주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