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기자
인천 남동구의회 김재남 의원. 사진=남동구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인천 남동구의회 김재남 의원은 의정 무대에 선 순간부터 한결같이 ‘재정 건전성’, ‘미래 산업 육성’, ‘지방의회 기능 강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붙들고 걸어왔다. 겉으로 보기엔 차분하지만, 속에는 뚜렷한 방향성과 실행력을 품은 사람이다. 단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의 5년·10년 뒤를 내다보는 설계도를 그리며 현실과 이상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어왔다.
주민들의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투명하게 밝히고, 침체된 상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도록 만드는 그의 손길은 늘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그래서일까. 김 의원의 행보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히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마음이 머문다. 2025년, 그의 여정은 업적 목록을 넘어, 지역 정치가 품어야 할 철학과 미래를 보여주는 살아 있는 이야기로 이어지고 있다.
김재남 의원이 발의한 「남동구 공공자금 운용 및 관리 조례」는 남동구 재정 운용의 판을 근본부터 바꿔놓았다. 그동안 관행적으로 관리되던 공공자금에 ‘효율’과 ‘책임’이라는 두 축을 새롭게 세워준 것이다. 조례 시행 이후 남동구는 자금 운용 전략을 재정비해, 공공자금의 성격과 용도에 맞춰 정기예금, MMDA 계좌 등 다양한 금융 수단을 활용했다. 그 결과 1년 만에 71억 3천만 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이자 수익을 거두었고, 이는 전년 대비 무려 193% 증가한 수치였다.
이 성과는 단순히 금액이 늘었다는 의미를 넘어, ‘구민의 세금을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고 알차게 운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보여준 사례였다. 김 의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이자 수익이 매년 반복되는 단기 재원이 아니라, 남동구 재정을 든든히 받쳐줄 장기적 안전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제도 개선을 제안하며, 이자 수익과 경상적 세외수입의 일정 비율을 자동으로 기금에 편입하고, 반복 수익에는 목적형 적립금을 설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러한 구상은 예기치 못한 경기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재정 체질을 만드는 동시에, 미래 세대까지 혜택이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적 밑그림이다.
김재남 의원은 지역 경제의 체질을 단순히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한발 앞서 ‘재설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성과가 바로 「남동구 4차산업 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제정이다. 남동구 국가산업단지와 지식산업센터를 거점으로, 신기술 기반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조례에는 기업 실태조사, 육성기업 지정, 기술 지원, 창업 인프라 확충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세밀한 지원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통해 제조업 중심이던 지역 산업 구조에 IT·AI·친환경 기술 같은 신성장 분야를 접목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산업 경쟁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남동구 청년상인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청년들이 지역 상권의 새로운 주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창업 교육, 전문 컨설팅, 홍보·마케팅 지원, 점포 환경 개선까지 이어지는 종합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원금 지급이 아닌 ‘성장 로드맵’에 가깝다. 대형 온라인 유통의 확산으로 활력을 잃었던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이 조례를 통해 새로운 실험과 도전의 무대가 되었고, 아이디어와 트렌드 감각을 갖춘 청년들의 진입으로 지역 경제는 점차 젊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변화는 산업의 혁신에서 시작되고, 그 혁신은 결국 사람에서 비롯된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산업과 인재를 함께 키우는 투트랙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남 의원이 그리는 의회의 모습은 지역 정책의 설계실이자 주민 목소리의 확성기다. 사진=남동구의회
김재남 의원은 지방의회를 단순한 ‘행정 견제’의 틀에 가두지 않는다. 그가 그리는 의회의 모습은 지역 정책의 설계실이자 주민 목소리의 확성기다.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과 자치입법권이 부여된 지금이야말로, 의회가 스스로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할 시기라고 본다. 그는 이를 위해 정책지원관 제도가 이름뿐인 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의원들의 정책 개발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운영의 내실화를 거듭 강조해 왔다.
집행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늦추는 사례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그는 본회의장에서 “의회는 헌법기관”이라고 단호하게 목소리를 높이며, 주민을 대신해 묻고 따질 권한과 의무를 지켜냈다. 이러한 원칙은 의회의 권위와 독립성을 지키는 동시에, 집행부와의 건강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의 이러한 노력은 그동안 형식적 존재로 치부되던 지방의회를 정책 생산의 주체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의회가 행정의 ‘감시자’에서 나아가 ‘창조적 동반자’로 자리 잡을 때, 지역 정치의 질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김재남 의원의 정치적 철학은 고전의 깊이와 현대의 실용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그는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서 “개인의 자유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깊이 공감했다. 밀의 ‘다양성의 가치’와 ‘자기결정권 존중’ 사상은 김 의원이 정책을 설계할 때마다 중심축이 된다. 주민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니라 스스로 삶을 선택하고 설계하는 주체로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의정 현장에서 늘 사람 중심의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그는 자유가 무책임한 방임이 아니라, 선택과 결과를 함께 감당하는 성숙한 책임에서 비롯된다고 믿으며, 단기적인 인기에 흔들리지 않고 재정의 장기적 안정성을 지향한다.
또한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은 김 의원에게 ‘작은 실행이 쌓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신념을 심어줬다. 그는 책 속에 등장하는 세계 각 분야 리더들의 공통점—목표를 세분화하고, 매일 조금씩 실천하며,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는 습관—을 자신의 의정 활동에 그대로 적용했다. 주민과의 간담회, 세밀한 데이터 분석, 시범사업 등 작은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는 방식은 표면적 성과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하는 그의 리더십을 보여준다. 특히 페리스가 강조한 ‘레버리지 가능한 행동’ 개념은 김 의원이 한 번의 정책 결정이 장기간 지역사회에 긍정적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전략을 짜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두 권의 책이 전해준 ‘자유와 책임’ 그리고 ‘작지만 지속적인 실천’이라는 가치는 김재남 의원을 ‘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로 만들었다. 그는 책에서 배운 철학을 의정의 현장에 녹여내, 남동구의 오늘을 단단히 지키고 내일을 설계하는 길 위에서 묵묵히 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남 의원의 의정활동에 영향을 미친 책과 추천하고 싶은 책, 『자유론』과 『타이탄의 도구들』
김재남 의원은 앞으로도 재정 건전성 강화, 지속가능한 산업 육성, 지방의회 전문성 심화라는 세 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단순한 예비재원이 아닌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재정 안전망’으로 완성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이자 수익과 세외수입의 체계적 적립, 기금 운용의 투명화, 장기 재정 전략 수립을 병행하며 재정 구조를 한층 단단하게 만들 방침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청년과 4차산업 기업 지원 체계를 한 단계 고도화해 남동구를 ‘혁신과 안정이 공존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창업 초기 지원부터 시장 진입, 판로 개척, 기술 고도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을 설계해 지역 기업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지방의회를 ‘집행부의 감시자’라는 기존 틀을 넘어, 지역 발전의 주도 세력으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의원 개개인의 정책 역량을 높이고, 주민 참여형 의정 모델을 확대해 정책의 현장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김 의원은 “좋은 정책은 책상 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의 삶 속에서 다듬어지고 증명된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구민과 함께 호흡하며 남동구의 미래 설계도를 그려 나갈 계획이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는 김재남 의원. 사진=남동구의회
김재남 의원의 걸음은 ‘현실 정치’와 ‘원칙 정치’가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재정 운용에서 시작해 산업과 의회 구조까지 아우르는 그의 접근법은 단순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동구가 10년 뒤에도 흔들림 없이 설 수 있는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다. 주민의 세금을 한 푼이라도 더 가치 있게 쓰고, 산업의 새로운 물줄기를 만들며, 의회를 주민과 소통하는 정책의 산실로 변화시키는 과정 속에서 그는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리더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그의 책상 위에 놓인 『자유론』과 『타이탄의 도구들』은 단순한 독서 기록이 아니라, 김 의원의 정치 철학을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이다. 자유와 책임, 그리고 작지만 꾸준한 실행이라는 가치 위에 세워진 그의 의정 여정은 앞으로도 남동구의 변화와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그날까지, 김재남 의원의 기록은 남동구의 역사 속에서 ‘읽히고 기억되는’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