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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육군 제5보병사단 정연주 코치,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2차시 강연 “말을 잘한다는 것”… - 연천군과 함께한 공적 말하기 훈련, 모음체조로 자신감 키워
  • 기사등록 2025-08-13 16: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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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 한국의정신문 이혜정 기자]


경기도 연천군이 장병들의 자기 표현력과 실전 커뮤니케이션 능력 강화를 위해 나섰다. 지난 8월 8일, 연천군(군수 김덕현)과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윤기중, 이하 5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2차시 강연이 사단 사령부 스포렉스 카페에서 열렸다. 강연자로는 26년간 방송 현장을 누빈 베테랑, 정연주 커뮤니케이션 코치가 초청됐다.


정연주 코치가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에서 강연 중이다.(사진 제공 = 5사단) 

정연주 코치는 이날 ‘말을 잘한다는 것(Public Professional Speaking)’을 주제로, 군 조직에서도 즉시 활용 가능한 공적 말하기의 기술과 훈련법을 전달했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좋은 말은 감정을 움직이고, 나쁜 말은 관계를 무너뜨린다”며, 말하기가 군 리더십과 조직 효율성에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기본기부터 실습까지…모음체조로 말하기 재미 더해


강의 내용은 ▲공적 말하기의 정의와 역할 ▲전달력·몰입력 향상 훈련 ▲복식호흡 발성법 ▲정확한 조음을 위한 입 근육 훈련 등 실무적인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정 코치가 직접 개발한 ‘모음체조’ 프로그램이 장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아·에·이·오·우’를 길게 발성하며 발음, 호흡, 표정을 동시에 훈련하는 방식으로, 참가자들은 처음엔 웃음을 터뜨렸지만 곧 경쟁하듯 또렷하고 힘 있는 발음을 내기 시작했다. 강연장은 ‘아~’ ‘오~’ 소리로 가득 찼다.


정 코치는 “말을 잘하려면 내 말에 내가 진실해야 한다”며, 순간적인 순발력보다 평소의 내적 준비와 꾸준한 훈련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여러분은 8주간의 수업을 통해 많은 것을 축적할 것이며, 앞으로도 배운 것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5사단과 연천군, 국민독서문화진흥회가 함께 만든 성장 플랫폼


이번 강연은 연천군이 지역사회와 군 장병의 인적 역량을 함께 키우고자 마련한 독서경영대학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은 장병들의 자기 계발과 복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말하기 훈련이 장병들의 자신감과 소통 능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연을 들은 한 중대장은 “보고나 발표 때 어떻게 구조를 잡아야 할지 항상 고민이었는데, 오늘 배운 호흡·발성·구조화 기술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병사도 “모음체조 덕분에 발음이 또렷해지고 말할 때 힘이 생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연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 = 5사단) 

베테랑 방송인의 경험 공유


정연주 코치는 이화여자대학교 행정학과와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홍보학 석사를 졸업한 뒤, 1997년부터 2023년까지 TBS 교통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김흥국 정연주의 행복합니다’, ‘생방송 서울의 오후’ 등 다수의 방송 진행 경험을 토대로, 장병들에게 실전적 조언과 훈련을 제공했다. “좋은 말하기는 기초 체력과 지식이 밑바탕 되어야 하며, 청중의 표정 하나, 눈빛 하나를 읽는 민감성이 중요합니다.”


독서경영대학 향후 일정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은 오는 9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진행되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장병들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다음 3차시 강연은 8월 22일, 두잉클래스 이지연 대표가 ‘성장은 착각이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성장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자기주도적 발전 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9기 열쇠부대 독서경영대학 홍보 포스터(사진 제공 = 이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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