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2026년 경기도가 신규 추진하는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할인 지원사업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이 2026년 경기도가 신규 추진하는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할인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의견 청취와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윤 의원은 군비 부담 문제와 사업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소비 촉진을 목표로, 온라인 쇼핑몰(쿠팡, 네이버, 지마켓, 11번가 등)을 통해 판매되는 지역 인증 농특산물에 대해 품목별 30% 할인(최대 1만 원 한도)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지원 재원은 경기도비 50%, 시·군비 50%로 편성되며, 대상 품목은 G마크, 남토북수 인증 등 시·군별 조례로 정한 우수 농산물로 한정된다.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은 지난 7월 시·군별 수요조사를 실시해 사업 참여 의향을 파악했으며, 현재 예산 반영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일부 시·군에서는 지방비 부담으로 인해 신청 규모가 축소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연천상담소에서 연천군 농업정책과, 연천농협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연천군의 신청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연천농협은 2026년 ‘연천쌀(연진벼 10kg)’ 7만 포 판매를 통한 2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약 5억 9,850만 원의 할인 지원액을 경기도에 신청했다. 그러나 연천군 전체 수요 약 7억 원 중 실제 도에 신청된 금액은 군비 부담 문제로 1억 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농식품유통과에 시·군별 신청 현황과 예산 규모를 직접 확인하고, 군비 부담 완화, 지원 비율 조정, 총사업비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관계 부서와 논의할 계획이다.
윤 의원은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할인 지원사업은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며 “현장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의원은 이번 사업 외에도 로컬푸드 직매장 추가 설치, 납품 체계 개선, 판로 확대 등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 차원의 대응을 통해 우수 농특산물 소비 기반을 확대하고,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윤 의원의 이러한 행보는 농가 현장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고,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온라인 유통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들이 향후 경기도 농정 정책의 중요한 논의 주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앞으로도 시·군별 여건과 농가 현실을 면밀히 살피고,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민 식생활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