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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의대 특위, 국정기획위 방문… “전남 국립의대 설립, 선택 아닌 책무”
  • 기사등록 2025-08-11 23: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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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 특별위원회가 국정기획위 방문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전라남도의회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이하 의대 특위)가 지난 8월 8일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국가 주요 정책과제로 반영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라남도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는 의대 특위 공동위원장 신민호·최선국 의원을 비롯해 김화신, 최정훈, 진호건 의원 등이 함께했으며, 김문수 국회의원과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2분과 분과장들이 응대했다. 방문단은 전남 국립의대 설립이 국가적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전폭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신민호 공동위원장은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책무”라며 “이미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가 통합에 합의하고 공동 준비 중인 지금이야말로 최적의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이번 국정과제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선국 공동위원장 역시 “전라남도 국립의대는 도민의 헌법상 건강권 보장과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만큼, 정부의 책임 있는 이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라남도는 현재 의료 인프라 부족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의과대학이 단 한 곳도 없어 지역 의료인력 양성에 큰 한계가 있으며, 이로 인해 필수의료 인력 부족, 응급환자 원거리 이송, 농어촌 의료 공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의대 특위는 이러한 문제들이 국립의대 설립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건의는 단순한 지역 이익 차원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의료 불평등 해소 차원에서 절실한 과제로 평가된다. 전남도의회는 김태균 의장이 대표 발의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전체 의원 전원의 동참 속에 통과된 것을 계기로 전남 국립의대 설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의대 특위는 신민호(순천6), 최선국(목포1), 나광국(무안2), 박현숙(비례), 김화신(비례), 손남일(영암2), 최정훈(목포4), 정영균(순천1), 임형석(광양1), 진호건(곡성) 의원 등 총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위는 앞으로도 중앙정부, 국회, 전문가 그룹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전방위적인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대선 공약 이행 차원에서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확실한 입장을 정리하고,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도의회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중앙정부에 전남 의료 현실을 직접 알리고 국립의대 설립의 명분과 시급성을 전달한 중요한 계기”라며 “도민의 오랜 염원인 만큼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순천대와 국립목포대는 현재 통합 절차에 합의하고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 대학이 통합될 경우 전남 동부와 서부권을 아우르는 광역 거점대학으로서, 의과대학 신설과 지역 의료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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