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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석 의원, “고양시 초등학교 아이들의 우수농산물 급식 예산 반드시 지켜야” - 예산 부족 사태에 학부모 우려 확산…“아이들 먹거리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 기사등록 2025-08-11 22: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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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행정위원회 소속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은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예산 부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8월 7일 고양상담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이 고양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들의 건강한 식단 유지를 위해 ‘우수농산물 급식 예산’ 확보를 강력히 촉구했다. 최근 예산 부족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우려가 확산되자, 변 의원은 시급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변 의원은 지난 7일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에서 고양시청 예산담당관, 고양농업기술센터 농산유통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학부모들의 불안한 목소리를 직접 전하며, 사업 취지와 학생 건강권 보장을 위해 예산 증액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보조금 지원사업은 친환경·양질의 식재료를 공급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올바른 식습관 형성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현재 고양시 86개 초등학교와 특수학교가 학생 1인당 300원의 지원 보조금을 받아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2025년도 사업 수요에 비해 예산이 크게 부족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한 증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변 의원은 “최근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급식 예산 청원서가 돌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이는 아이들의 먹거리를 인질로 삼아 학부모를 불안하게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성장기 아이들의 급식 질이 떨어지는 것은 곧 아이들의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어떤 경우에도 먹거리 정책이 예산 문제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에 함께한 이종덕 고양시의원도 “시 재정자립도가 낮아 예산 배분에 제약이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이들의 급식만큼은 재정의 잣대를 보다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행정이 경직된 태도를 버리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학부모들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참석자는 “300원의 지원금이라도 있어야 학교에서 더 나은 식재료를 구매할 수 있는데, 그마저 줄어든다면 아이들이 먹는 음식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예산 문제로 아이들 밥상이 위협받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이에 고양특례시 관계자는 “현재 2차 추경 예산 전반을 검토하고 있으며, 의원님들의 우려에 깊이 공감한다”며 “학교급식 보조금 증액 편성을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의원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고양시 재정 여건이 어렵다고 해서 아이들의 건강권이 후순위로 밀려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 고양시, 학부모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반드시 해결책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책의 우선순위는 미래 세대에 두어야 한다. 아이들의 건강한 급식 밥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도민과의 소통 창구로서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상담소 방문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정책 건의나 생활 불편 사항 접수 등 다양한 민원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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