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이제영 위원장은 11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5학년도 반도체 분야 특성화고 계약학과 및 하계 교육 1학년 입교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성남8)이 경기도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특성화고 계약학과 신입생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열린 ‘2025학년도 반도체 분야 특성화고 계약학과 및 하계 교육 1학년 입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꿈과 비전이 곧 경기도의 미래”라며 청년 인재 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내 8개 특성화고 반도체 계약학과 1학년 학생 138명과 각 학교장, 경기도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50년 전 자신의 고등학교 입학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에는 좋은 대학과 직장을 막연히 꿈꿨지만 오늘 이 자리에 모인 학생들은 이미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버드대 졸업생들의 성공 요인이 ‘꿈과 비전’에 있었다는 사례를 언급하며, “확고한 꿈을 가진 여러분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여러분의 선택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미래과학협력위원장으로서 그는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경기도의 정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교육 분야 위원회와 협력해 관련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교육청과 함께 여러분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이 위원장은 특히 입교식이 열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교육 환경과 전문 인력을 높이 평가했다.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곳에서 교육을 잘 받고, 꿈과 비전을 펼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며 학생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경기도와 서울대가 공동 설립한 연구기관으로, 최첨단 장비와 연구 환경을 갖추고 있어 현장 중심의 실습 교육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번 반도체 계약학과 사업은 경기도 직업계고와 연구원, 대학, 산업체를 연계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3월 1일부터 2026년 2월 28일까지 1년간이며, 학생과 교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학생 교육 과정은 반도체 전공정, 후공정, 설계, 장비 등 전 분야의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또한 교원 대상 맞춤형 직무 연수를 통해 반도체 분야 교수·학습 지도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학교 교육과 산업 현장 간의 격차를 줄이고, 경기도 반도체 생태계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제영 위원장은 경기도의회에서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주력해 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은 경기도 경제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계약학과 운영이 단기적인 인재 양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경기도 첨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도내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통해 청년들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안정적인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반도체 계약학과와 같은 현장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층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도내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인재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입교식은 그 첫걸음을 알리는 자리로, 경기도의 미래 산업 전략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