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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도민과 함께 광복 80주년 기념… 경축식·전시·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 광양 매천 황현 생가·묘소, 전국 최초 도 지정문화유산 추진
  • 기사등록 2025-08-11 1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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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도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전라남도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전라남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도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5일 오전 10시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리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은 ‘도민과 함께 빛나는 발걸음, 새로운 길’을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 회원, 기관·단체장, 전남도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한 도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감격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되새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경축식에서는 지역 6개 예술단체가 협업해 ‘잊지 말자, 오늘’을 주제로 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근현대사의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전남인의 민족정신과 민중의 저력을 예술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광양 매천 황현 선생의 생가와 묘소를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전라남도 지정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절차도 추진 중이다. 황현 선생은 구한말 일제의 국권 침탈에 항거해 절명시를 남기고 순절한 대표적인 항일 인사로, 이번 지정은 지역의 항일독립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도 도립국악단의 기획공연 ‘백범 김구’, 전남도청 갤러리에서 열리는 광복 80주년 특별기획전, 도민 대상 역사문화체험 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경축식, 명사포럼, 기획공연, 전시 행사 등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전남도가 앞장서 범도민적 나라사랑 분위기를 조성하고 광복의 의미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광복 80주년 기념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명사 포럼을 개최했다. 5월에는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소장을, 8월에는 임용한 한국역사고전연구소장을 초청해 광복 과정에서 호남의 역할을 조명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도민과 공무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호남의 항일 독립운동사를 되새겼다.


또한 전남도교육청은 광복절을 앞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전남 의(義) 교육 학술·문화제를 개최한다. 강연과 포럼, 토크콘서트 등 청소년과 도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남의 의로운 역사와 독립정신을 배우고 체험하는 장을 마련, 광복의 의미를 세대 간에 공유한다.


이번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는 전남의 역사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 기념사업으로, 도민 모두가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와 함께 독립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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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8-11 19: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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