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소영 대구시의원, “동촌유원지 미관·안전·운영 개선 시급”… 대구시 적극 관심 촉구
  • 기사등록 2025-08-10 21:56:51
기사수정

대구시의회 박소영 의원(동구2)은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동촌유원지 일원의 대구시 관심을 촉구했다. 사진=대구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대구시의회 박소영 의원(동구2)이 대구 동구의 대표 관광 명소인 동촌유원지 일원의 시설 개선과 운영 체계 정비를 대구시에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최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동촌유원지가 청년층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여가·관광 중심지임에도 불구하고, 시설물 노후화와 운영 미흡 등으로 관광객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동촌유원지는 동구를 방문하는 20~40대 연령층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봄에는 ‘두두벚동’, 여름에는 ‘두두썸동’ 등 계절별 축제가 열리며, 주변에는 카페와 잔디광장이 조성돼 피크닉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접근성이 좋고 수변 경관이 뛰어나 대구의 대표적인 도심 속 휴양지로 꼽힌다.


그러나 박 의원은 동촌유원지가 2013년 4대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후 12년이 지나면서 시설물 전반이 노후화되고, 미관과 안전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착장, 편의시설, 경관 요소들이 관광객의 높아진 기대 수준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야간 경관 조명과 휴게시설 관리 상태가 미흡하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또한 박 의원은 택시 운수종사자 쉼터 운영 실태에도 주목했다. 해당 쉼터는 2025년 5월부터 민간위탁에서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을 시작했지만, 운영 준비 부족과 관리 부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과거 민간위탁 시절에도 성과평가에서 ‘마’등급(49.69점), ‘다’등급(70.88점, 77.27점) 등 저조한 점수를 받았으며, 공공위탁 전환 이후에도 실효성 있는 운영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대구시에 대해 △동촌유원지 시설물 정비계획 수립 △유선장 안전대책 및 경관 개선 방안 마련 △택시쉼터 운영 감사 계획 수립 △공공위탁 운영의 실효성 확보 방안 마련 등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특히 택시쉼터의 공간 구성과 활용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유휴 공간이 있다면 타 기관과 협력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가 공공위탁 제도의 취지를 살리려면 사전 계획 수립과 철저한 성과관리, 그리고 시민과 종사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상시 소통 체계를 반드시 갖춰야 한다”며 “공공시설이 본래 목적에 맞게 활용되도록 책임 있는 운영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동촌유원지를 대구 동구 관광의 중심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보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름다운 선착장을 조성하고 축제 개최에 걸맞은 환경을 정비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곧 동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지적은 단순히 시설 보수 차원이 아니라, 대구시의 관광·공공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와 책임성을 재점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 의원의 제안이 실현될 경우, 동촌유원지는 단순한 계절축제 장소를 넘어 사계절 내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복합 문화·휴양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8-10 21:56:51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