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경남 사천시 소재 우주항공청을 방문하여 우주항공청 주요 성과와 현안을 살펴보고 간부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8일 경남 사천시 소재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2024년 5월 출범 이후의 주요 성과와 현안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우주항공청이 국가 우주개발 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회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우 의장은 간부진과의 간담회에서 “우주항공청 출범은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세계 7대 우주강국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도전을 멈추지 않고 성과를 이끌어낸 모든 우주항공산업 종사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 의장은 “제22대 국회 개원사에서 약속했듯, 국회는 우주를 비롯한 과학기술 분야에 과감하고 안정적인 연구개발(R&D) 예산 투입과 현장 중심의 혁신 입법을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국회는 우주개발 시책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우선 배분, 국가연구개발 사업 예산 우선 편성 등을 담은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주항공청이 국가 우주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수행해야 할 과제가 막중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아직 세계 우주 선도국과 비교하면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대한민국이 5대 우주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국회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공식 간담회 이후 실무 직원들과 차담 및 오찬을 함께 하며 관사, 통근, 자녀 교육 등 정주여건과 관련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그는 “우주항공청의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생활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관련 부처와 협력해 필요한 지원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노경원 차장, 존 리 본부장을 비롯해 다수의 실무 직원이 함께했으며, 참석자들은 우주항공청이 추진 중인 주요 연구개발 사업과 향후 계획, 국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현장에서는 △우주항공청과 민간 기업 간 기술 협력 강화 △차세대 발사체 개발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 △국제 공동탐사 프로젝트 참여 확대 등의 과제가 논의됐다. 관계자들은 “우주항공청이 설계·시험·운영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확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우 의장은 이날 일정을 마무리하며 “우주개발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장기 프로젝트지만,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라며 “국회는 예산·입법·정책 측면에서 우주항공청의 도전을 끝까지 응원하고, 청년 과학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번 방문은 국회의장이 우주항공청의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직접 소통한 드문 사례로, 향후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국회의 지원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