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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변경 간담회 개최 - 학생 건강·농가 안정·안전한 공급망 확보 위한 다각도 논의
  • 기사등록 2025-08-08 20: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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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환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가운데)이 8월 7일 경기도의회 제2중회의실에서 열린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변경 간담회’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위원장 방성환, 국민의힘·성남5)는 8월 7일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변경과 관련해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방성환 위원장을 비롯해 서광범 의원(국민의힘·여주1), 이오수 의원(국민의힘·수원9), 경기도청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 경기도교육청 하덕호 협력국장,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최창수 원장,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김상권 회장, 경기먹거리연대 김덕일 상임대표, 전국한우협회 이연묵 지회장, 참교육학부모회 도승숙 지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경기도교육청의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방식 변경 배경과 현황에 대한 관계기관 보고, 관련 단체의 애로사항 청취, 개선방안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 계약재배를 기반으로 한 기존의 공급체계가 변경될 경우 학생 건강, 농가 소득 안정, 공급망 안전성 등 다양한 측면에 미칠 영향을 놓고 심도 깊은 의견이 오갔다.


방성환 위원장은 “학교급식정책을 단순히 예산 절감의 시각에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학생들의 건강, 농가의 안정적 수익, 안정적 공급망 유지라는 다층적 목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친환경 급식은 계약재배를 기반으로 품질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온 우수한 상생 모델”이라며 “일방적인 제도 변경보다는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각 공급 단계의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하고, 농업인과의 소통을 확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광범 의원은 친환경 농업인의 노고를 언급하며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고 있다. 교육청의 어려움도 이해하지만, 단순히 예산적 관점이 아닌, 학생·학부모·농업인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오수 의원은 물가 상승과 각종 경제적 부담 속에서도 안전한 급식 공급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청이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변화를 시도할 수는 있겠지만, 안전한 급식 체계가 무너지면 이를 복구하는 데 훨씬 더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먹거리를 공급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농업인단체와 학부모단체 관계자들은 계약재배를 통한 안정적 생산·공급 구조가 깨질 경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또한 교육청이 추진하는 구매방식 변경 과정에서 현장 의견 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교육청과 농업계, 학부모단체 등 이해관계자 간 협의 채널을 강화하고, 학생 건강과 지역 농업 발전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성환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정책 논의에 반영하겠다”며 “학교급식이 학생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안정이라는 본래 목적을 훼손하지 않도록, 의회가 중재자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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