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의원연구단체 '상상플러스' 회원들과 인천 신포 국제시장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용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상상플러스’(대표 이진규 의원)는 지난 8월 초,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진행하며 용인 실정에 맞는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모색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용인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연구과제로 삼고 활동 중인 상상플러스가 직접 발로 뛰며 국내 성공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용인시의 지역 특성과 연결 지을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도출하기 위한 실사형 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연구단체 소속 의원들은 이틀에 걸쳐 ▲서울 이태원 시장 ▲광장시장 ▲익선동 ▲인사동 ▲인천 신포 국제시장 등 총 5개 명소를 둘러봤다. 이들은 각 지역의 시장 운영 방식, 특화된 콘텐츠, 관광 연계 전략, 먹거리와 문화 요소 등이 어떻게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며 용인 지역에의 적용 가능성을 따져보았다.
특히 첫날 방문지인 서울 이태원, 광장시장, 익선동, 인사동에서는 글로벌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관광형 골목상권의 성공 요소들을 집중 분석했다. 이태원의 경우 다양한 국적의 상점과 음식점이 조화를 이루며 형성한 ‘글로벌 감성’이 특징으로, 보정동 카페거리나 패션상가와의 콘텐츠 접목 가능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광장시장의 경우, 다양한 전통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관광객 유치 전략이 주효했으며, 이는 용인 중앙시장 활성화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모델로 꼽혔다.
둘째 날 인천 신포 국제시장 방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관광형 전통시장의 운영방식과 홍보 전략, 그리고 ▲청년상인 육성 ▲지역 문화 콘텐츠 연계 등의 방안이 주목을 받았다. 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상권 부흥을 위해 행정과 상인이 함께 구축해온 협력 구조와 지속가능한 콘텐츠 개발에 대한 조언도 오갔다.
이진규 의원은 “넷플릭스 ‘Street Food’에 소개되는 등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시장들이 어떻게 자신들만의 콘텐츠로 관광과 경제를 연결시키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사례들을 용인시에 접목시켜 우리만의 스토리와 콘텐츠가 있는 골목상권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원들은 “단순히 외형을 바꾸는 수준이 아닌, 지역 고유의 문화와 특산물, 주민 참여가 함께 어우러지는 골목상권 모델을 구상 중”이라며, “용인의 각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상권 전략을 정책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원연구단체 ‘상상플러스’는 지난 4월 구성된 이후 용인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핵심 연구 과제로 삼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진규 의원을 대표로 황미상 의원(간사), 신민석 의원, 박희정 의원, 박은선 의원 등 총 5명의 시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장 중심의 연구와 실효성 있는 정책 제언을 목표로 정기적인 토론회, 벤치마킹,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단체는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종합해 용인시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조례 제정 및 시 행정 건의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경제 부양을 넘어, 지속 가능한 지역상권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둔 종합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용인시의회는 앞으로도 상상플러스와 같은 의원연구단체의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의정 역량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