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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울산시의원, “다자녀가정 실질적 지원 확대 위해 제도개선 추진할 것”
  • 기사등록 2025-08-07 23: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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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김종훈 의원은 7일 오후 2시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를 위한 의견청취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울산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저출생 문제 대응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논의가 울산시의회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김종훈 의원은 8월 7일 오후 2시,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다자녀가정 지원 확대를 위한 의견청취 간담회’를 개최하고 시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 개선의 물꼬를 텄다.


이번 간담회는 3자녀 이상을 양육하고 있는 다자녀가정 부모들과 울산시 복지정책과 관계자 등이 함께한 자리로, 현행 다자녀가정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실질적 지원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울산시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각종 다자녀가정 지원 정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고,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아이를 키우며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바라는 지원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교육비, 돌봄 서비스, 교통·문화 혜택 등 주요 생활영역에서의 실질적인 지원 강화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일부 부모는 “2자녀 이상, 3자녀 이상으로 기준이 서로 달라 정책 간 형평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일관된 기준 설정과 함께 “혜택이 있어도 홍보가 부족하거나 실제로 체감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만의 차별화된 다자녀 지원 시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울산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전용 정책이 적고, 예산 규모도 작다”며 “울산만의 특화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훈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며 “오늘 현장에서 직접 들은 부모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울산시 다자녀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인구 증가를 위한 정책이 아닌, 실제로 다자녀 가정이 체감할 수 있고 지속가능한 복지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다자녀가정에 대한 혜택이 일부 제도에 국한돼 있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 간 간극을 메우고, 더 실질적이고 유연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한 후 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 정책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단순히 ‘얼마를 주느냐’보다 ‘어디에 쓰일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교육·돌봄·문화·교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세밀하고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 현장에 직접 참여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김종훈 의원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특히 울산시의회가 현장 중심, 시민 중심의 정책 개발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시는 현재 출산율 저하와 인구 유출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다자녀가정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은 인구정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울산시와 시의회가 협력해 어떤 정책적 변화와 제도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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