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수시의회 소상공인 지원 연구회, 지역 특화정책 발굴 위한 연구 착수 - 디지털 전환·공공배달앱 활성화·정책 수요 확대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 모색
  • 기사등록 2025-08-05 23:45:17
기사수정

8월 4일 여수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정책제안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여수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가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8월 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정책제안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여수형 특화 정책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보고회는 소상공인 지원정책 발굴 연구회의 민덕희 의원(대표)을 비롯해 김채경 의원, 정책자문위원, 여수시 관계자, 용역사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논의는 소상공인의 현실적인 요구와 지역 경제 상황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용역수행기관인 임형문 폴인사이트 대표는 과업수행의 방향성과 추진 계획을 설명하며 “이번 연구는 ▲소상공인 경영환경 분석 ▲정책 수요 및 애로사항 조사 ▲정책과제 타당성 분석 ▲실행전략 수립 등 4단계로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도 적극 반영됐다. 공공배달 플랫폼 대표인 김민태 회장은 “스마트 스토어와 온라인 마케팅 등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춰 공공배달앱 활성화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배달 라이더들의 활동 기반까지 넓힐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청년TF 오진식 위원장은 “대기업 유통력이 강한 배달시장 현실을 감안해 여수 특화 방식의 공공배달앱 우회적 홍보 캠페인 등 실행 가능성이 높은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수소상공인연합회 김겸 회장은 “정책 수요조사의 표본과 범위를 여수시 전체로 확대해야 실질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연구회에서 제안한 31개 정책을 중심으로 실현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 확대와 소비자 이용률 증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숙박업을 대표해 참석한 김태균 회장은 “여수 방문객을 위한 배달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숙박업소에 홍보 스티커를 제작·배포해 줄 것”을 시에 건의했다. 이 같은 제안은 관광객 유입 효과와 지역 상권 연계를 위한 실질적인 접근으로 주목받았다.


김채경 의원은 “연구용역이 단순한 자료 수집을 넘어서 현장 종사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민덕희 의원은 “강진군의 소상공인 지원 사례나 신한금융그룹의 배달앱 사업과 같은 외부 모범 사례를 참고해 여수형 특화정책을 설계하자”고 제안했다.


여수시 소상공인팀 김미정 팀장은 “예산과 행정 여건을 고려하되, 오늘 논의된 내용들을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소상공인 연구회는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실태조사, 중간보고회, 정책안 도출, 행정협의 등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연구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녹아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지속적인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이번 연구가, 여수시 소상공인의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8-05 23:45:17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