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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경 서울시의원, “회기랑길, 주민과 상인이 함께 만드는 로컬브랜드 성공 모델 될 것” - 동대문구 회기동 상권 활성화 위한 실무회의 참석…현장 중심 민관학 협력 강조
  • 기사등록 2025-08-05 18: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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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은 최근 ‘회기랑길’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제1차 실무회의에 참석해 주민과 상인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동 일대 상권이 ‘회기랑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특별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 동대문2)은 최근 ‘회기랑길’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제1차 실무회의에 참석해 주민과 상인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동대문구청, 서울신용보증재단, 경희대학교, 지역 상인회, 주민대표 등 민관학이 한자리에 모여 상권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눈 자리였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회기동 일대 88,638.55㎡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년간 총 10억 원(서울시비 8억 원, 구비 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핵심 목표는 지역 고유의 특성을 살린 로컬 상권을 브랜딩하고 지속 가능한 자생력을 갖춘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상권의 공식 명칭 변경과 ‘핵심 점포 발굴’ 전략이다. 그동안 가칭으로 사용되던 ‘경희담길’이라는 이름은 지역성과 공감도를 반영한 공모와 3차에 걸친 온·오프라인 투표를 통해 ‘회기랑길’로 최종 확정되었다. ‘회기랑길’은 회기동 고유의 정서와 일상적인 친근함을 반영한 이름으로, 상인과 주민은 물론 경희대학교 학생과 방문객들의 지지도 고르게 얻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날 실무회의에서 브랜딩 전략, 로컬축제 기획, 핵심 점포 지원, SNS 홍보 등 주요 실무 계획을 발표하며 상권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핵심 점포를 ‘앵커 스토어’와 ‘성장 가능 점포’ 두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4곳씩 선발하여 집중 지원함으로써 상권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제시되었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선정 기준, 지원 범위, 주민 의견 반영 방식 등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나눴다.


심미경 의원은 회의에서 “상권 활성화 사업은 현장에 있는 주민과 상인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의 언어와 소통 방식 또한 주민 중심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앵커 스토어’같은 용어들이 주민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 동네 최고 맛집’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주민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이어 “동대문구 예산 2억 원이 경관 조성 및 환경 정비에 투입되는 만큼, 이 예산이 단순한 시설물이 아닌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과 상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많은 공공사업에서 시설 위주의 예산 집행이 주민 불만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서는 ‘주민 체감형’ 시설물 설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로컬브랜드 축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도 제안됐다. 서울신용보증재단 측은 ‘이벤트성 축제’와 ‘연중 상시 볼거리’의 병행 운영을 통해 축제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권의 자생적 운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계절별 콘텐츠 구성, 대학가 특성과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 기획 등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축제의 지속성과 정체성 확보에 의견을 모았다.


심미경 의원은 “회기랑길이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복합문화 상권으로 성장하려면, 민관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구조가 필수”라며,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으로서, 앞으로도 회기랑길이 동대문구의 대표 상권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평소에도 지역 상권 활성화와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조례 개정과 정책 질의를 통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으며, 회기동 일대 상권의 특성과 잠재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 연계를 이끌어내고 있다.


‘회기랑길’ 로컬브랜드 육성사업은 이제 첫걸음을 뗐다. 그러나 이 사업의 성공은 정책 설계자뿐 아니라 상인, 주민, 대학, 지자체, 그리고 정책을 뒷받침하는 지방의회의 유기적 협력이 얼마나 긴밀히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심미경 의원이 강조했듯, 사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주민과 상인이 진정한 주체가 되는 상권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회기랑길이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그 행보에 지역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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