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향수 가득한 여름의 결실… ‘2025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 총 8억 원 매출·7만여 명 방문… 지역경제 활력에 기여
  • 기사등록 2025-08-04 23:48:33
  • 기사수정 2025-08-04 23:48:58
기사수정

2025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모습. 사진=옥천군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충청북도 옥천군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지난 4일,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달콤한 향기와 다채로운 볼거리로 군민과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 첫날인 8월 2일에는 자매도시 대표단이 참석한 개막식이 열려 교류의 장으로 시작을 알렸다. 대전 동구 조성직 부구청장, 부산 동래구 김정수 부구청장, 경기 부천시 김영애 평생교육국장 등 총 22명의 대표단이 옥천을 방문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축제장을 함께 돌며 포도와 복숭아를 직접 맛보고, 지역 특산물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옥천군과의 우호를 더욱 돈독히 다졌다.


옥천읍 주민자치회와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농산물 직거래와 전통 장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향수상회’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옥천체육센터 뒤 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마련된 장터에는 토종꿀, 버섯, 옥수수, 두부 등 신선한 지역 농산물이 다채롭게 진열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통놀이 체험마당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관심을 끌었으며, 떡메치기 체험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옥천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도 실천했다. 협의체는 ‘향수상회’ 부스 내에서 ‘이웃사랑 작은 바자회’를 열고, 위원들과 주민들이 기부한 생활용품과 수공예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전액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방문객 수와 매출 실적이다. 옥천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불볕더위에도 불구하고 약 7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이는 전년도보다 3만 명 증가한 수치다. 판매 실적도 고무적이다. 군은 ▲우체국 쇼핑몰, ▲온충북몰, ▲청풍명월장터 등 온라인 기획관을 통한 비대면 판매와 현장 판매를 병행해 총 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온라인 접속자는 약 38만 명, 온라인 매출은 2억 2천만 원, 현장 판매액은 5억 8천만 원에 달했다.


군은 올해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실내 판매장 운영과 주민 중심 콘텐츠를 꼽았다. 지난해 야외 판매장에서 겪었던 폭염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주요 판매 공간을 실내로 옮긴 결과, 방문객 만족도와 체류 시간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또한 전국톱10가요쇼, 영동난계국악단 공연, 포도·복숭아 가요제 등 군민 정서를 반영한 공연이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주시고 지역 농산물에 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 옥천의 대표 농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옥천군은 축제 종료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몰과 유통망을 지속 운영해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축제는 단순 소비 중심을 넘어 지역 문화와 공동체 가치를 함께 나누는 통합형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8-04 23:48:33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