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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 “군민의 삶에서 답을 찾는 의정, 실천이 곧 정치입니다”
  • 기사등록 2025-08-04 16: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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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의회 김영춘 의장. 사진=부여군의회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일입니다. 주민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것, 그보다 중요한 과제가 있을까요?”


김영춘 부여군의회 의장은 정치의 시작과 끝을 늘 ‘사람’에 둔다. 탁상 위 보고서보다 마을회관 어귀의 생활 민원에 더 집중하고, 숫자보다 군민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는 사람이다. 지역 농민의 걱정, 어르신의 건강, 청년의 미래에 이르기까지—그는 현장에서 들려오는 작고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정책의 언어로 바꾸는 데 주저함이 없다.


그의 의정철학은 ‘눈높이 행정, 책임 의정’이라는 단단한 문장 속에 압축되어 있다. 하지만 이 철학이 어떻게 행동으로 연결되고, 군민의 삶 속에 어떤 변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지는 그의 지난 행보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농촌을 살리고, 사람을 잇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


김영춘 의장은 ‘2025 저탄소 축산물 인증 교육’ 현장에서 강연자로 직접 나서, 축산농가들이 온실가스 저감 방법과 인증제도의 실질적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내용에는 인증제도 설명과 우수 농가 사례 소개뿐 아니라, 실제 축산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탄소저감 자재가 포함되었으며, 수료 농가는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자재를 무상 지원받았다. 특히 이 자재는 암모니아·황화수소 발생 억제와 축사 악취 저감에 효과적이며, 농가의 환경 개선과 경영 비용 절감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김 의장은 부여군이 영덕울진축협의 선진 바이오차 생산시설을 벤치마킹하는 선진지 견학에도 동참해, 축산분뇨를 활용한 바이오차 생산 사례를 직접 보고 학습했다. 이를 통해 부여군만의 지속가능한 축산정책과 온실가스 감축 전략을 구체적으로 구상하는 계기로 삼았다.


의회 내 소통창구도 적극적으로 열고 있다. 부여군의회는 지난 7월 ‘제5차 의정협의회’를 개최해 군정 주요 현안 16건을 관계부서와 함께 논의했으며, 김 의장은 특히 농업정책과 소관 ‘농촌 근로자 숙소 조성사업’과 ‘농산물 공동가공센터 운영 조례 제정 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와 제안을 이어갔다.


더 나아가 ‘의원 연구단체’ 제도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의장이 참여한 연구단체 승인 심의에서, ‘탄소중립 농산물 인증제 도입’, ‘스마트 재난 대응’, ‘농촌기본소득 정책연구’ 등의 연구단체가 승인되었고,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 의장은 “민간 전문가 등 다양한 경험을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영춘 의장은 단지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축산업의 친환경 전환, 농업제도 개선, 정책 기반 구축 등 부여군 농촌의 미래를 위해 다층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정책이 실질적인 변화로 닿을 수 있도록 그는 오늘도 현장을 찾고, 대안을 모색한다.


김영춘 의장은 단지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축산업의 친환경 전환, 농업제도 개선, 정책 기반 구축 등 부여군 농촌의 미래를 위해 다층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부여군의회


공적 자세와 사적 성찰을 함께 품다


–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에서 배운 정치 철학

김영춘 의장이 가장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 책으로 손꼽는 책은 다름 아닌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다. 이 책은 단순한 고전이 아닌, 고난의 시기를 견디며 자식과 제자들에게 보내는 정약용의 절절한 가르침이 담긴 서간집이다. 학자이자 아버지, 그리고 고위 관료였던 다산이 유배지에서 남긴 82편의 편지 속에는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그리고 한 시대를 책임졌던 지식인의 내면적 고뇌와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 의장은 이 책을 통해 “진정한 공직자는 단지 법과 제도를 운용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삶의 아픔과 무게를 함께 짊어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되새겼다고 한다. 그는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공직은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무거운 삶의 울림에 응답하는 자리입니다. 주민 한 사람의 고단한 하루가 나의 고민이 될 때, 그제서야 공직은 제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산이 『목민심서』에서 이상적인 수령의 도리를 설파했다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인간 다산이 삶의 말미에서 남긴 내면의 유산이다. 김영춘 의장은 바로 그 ‘인간적 성찰’에 주목한다. 그는 다산의 글에서 발견한 소박하고 단단한 리더십을 자신의 정치적 지침으로 삼고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낮아져야 하고, 멀리 보기 위해선 더 깊이 내려다보아야 한다는 다산의 삶의 태도가, 오늘날 풀뿌리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을 지탱하는 힘이 되어준다고 말한다.


김 의장이 닮고자 하는 정치는 ‘행정력’이 아니라 ‘공감력’에서 출발한다. 정약용이 글로 남긴 가르침처럼, 주민과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반추하고, 책임을 성찰하고, 내면의 기준을 다듬는 것이 그가 실천하는 ‘공적 자세와 사적 성찰’이다.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철학


– 김영춘 의장이 전하는 삶의 방향,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김영춘 의장이 최근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추천한 책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마지막 저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다. 단지 한 권의 고전으로서가 아니라, “삶을 진지하게 마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대한 사유의 등불”이라 표현한 이 책은, 그가 지향하는 정치와 사람에 대한 태도를 가장 투명하게 보여준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는 사랑과 믿음, 죽음과 욕망, 책임과 용서 같은 인간의 본질적인 질문을 담담하면서도 날카롭게 직면하는 책이다. 김 의장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떤 거창한 사상이 아니라, ‘나도 오늘 하루를 조금 더 진실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들게 된다”고 말한다. 그는 정치를 직업이 아니라 ‘삶의 태도’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톨스토이의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 특히 톨스토이가 “진짜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살았느냐”라고 말한 구절은 김 의장이 공직자로서 삶의 기준으로 삼는 말이기도 하다.


그는 말한다. “지방의원은 매일 민원에 둘러싸여 있고, 순간순간 정치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가장 필요한 건 단호함이나 전략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눈과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중심입니다.”


정치란, 누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어려움 앞에 함께 무릎 꿇고 길을 찾는 과정이라는 그의 믿음은,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의 잠언들과 절묘하게 닮아 있다. 특히 “정치는 사람을 위한 일이며, 결국 그것이 내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라는 그의 고백은, 행정 절차 뒤에 감춰진 인간의 얼굴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들린다.


김영춘 의장은 이 책을 군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추천 책으로 꼽았다고 한다. 정치적 언어가 아닌 삶의 언어로 마음을 전하고 싶은 그의 진심은,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닿고 있다.


부여군의회 김영춘 의장의 의정활동에 영향을 미친 책,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와 요즘 추천하는 책, 톨스토이의 마지막 저작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향후 의정 방향 – “군민 체감형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부여”


김영춘 의장은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있어 ‘생활 속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지역의 현실을 면밀히 분석하고, 군민 개개인의 삶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설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부여’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그의 확고한 방향이다.


무엇보다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김 의장은 청년층 유출 방지와 유입을 위한 ‘청년 정주·일자리·창업 패키지’ 정책 모델 구축을 의회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청년의 주거·교육·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복합정주공간 조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 강화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돌봄 지원을 넘어, 노인의 자립성과 지역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형 노인일자리 모델’을 확산시켜 노인 복지의 패러다임을 ‘보호’에서 ‘참여’로 전환하려 한다.


농촌 기반의 부여군 특성을 반영한 농업정책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는 최근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와 바이오차 생산시설을 접목한 친환경 농축산 시스템 확대에 대한 정책 제안을 준비 중이며, 농업 경영체와 로컬푸드 출하회를 아우르는 유통 거점체계 재편과 공동가공센터 조성을 통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또한 지역 공동체의 근간인 원도심 활성화와 정주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지역경제 회복의 열쇠가 공동체 회복에 있다는 신념 아래, 유휴 공간 재생, 골목상권 회복, 생활SOC 확충 등을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김 의장은 말한다.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연결하는 것이 의회의 진정한 역할입니다. 부여군의회가 단순히 예산과 조례를 다루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변화의 거점이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김영춘 의장이 앞으로 만들어갈 부여군의 미래는, 정책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진정한 ‘지방자치’의 방향을 향하고 있다. 사진=부여군의회

그에게 있어 ‘정치’는 말보다 행동이고, '의정'은 형식이 아닌 관계의 책임이다. 군민이 ‘정치가 내 삶을 바꿨다’고 느낄 수 있을 때, 비로소 의정의 존재 이유가 완성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그런 의미에서 김영춘 의장이 앞으로 만들어갈 부여군의 미래는, 정책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둔 진정한 ‘지방자치’의 방향을 향하고 있다.


군민과 마주하는 자세로, 실용적 행정과 인간적 성찰을 함께 품고 걸어가는 김영춘 의장. 그의 정치 여정은 요란하지 않지만, 그 어느 길보다 진심이 묻어 있는 길이다. 말보다 행동으로, 주장보다 경청으로, 늘 낮은 곳에서 군민의 삶을 받쳐온 그는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라는 원칙을 한결같이 지켜내고 있다.


그가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은 비록 조용하지만, 그 발자취는 지역의 변화와 신뢰 위에 깊게 새겨지고 있다. 그가 가는 길이 화려하지 않아도, 그 길 끝에는 반드시 더 나은 공동체가 기다리고 있으리라는 믿음을 사람들은 갖게 된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그 태도는 언제나 군민의 삶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김영춘 의장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그 길은 혼자만의 길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모두를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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