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가 세종시의 독립적인 정책 연구 및 평생교육 기능을 총괄할 초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세종시의회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8월 1일 제1차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권영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8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세종시는 앞서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권영걸 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하고, 관련 인사청문요청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권 후보자는 학계와 공공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앞으로 세종시의 평생교육과 정책연구를 총괄할 중책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 시민과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의회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권 후보자의 전문성, 정책 추진 방향, 조직 운영 리더십뿐만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도덕성과 윤리의식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이 정책기획과 평생학습이라는 복합적 기능을 수행할 핵심기관인 만큼, 초대 원장의 역량이 기관의 정체성과 운영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평가다.
김현미 위원장은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은 교육과 정책을 아우르는 세종시의 새로운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며 “초대 원장은 그 무게에 걸맞은 통찰력과 소통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후보자가 이러한 요구에 부합하는 자질을 갖췄는지를 시민의 눈높이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인사청문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이번 인사청문회는 단순한 인사 검증을 넘어,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지방정부 공공기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종시의회는 오는 12일 제2차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열어 권 후보자에 대한 본격적인 인사청문을 실시하고, 이후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청문회 결과는 향후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의 공식 출범과 운영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은 세종시의 평생교육 체계 강화를 위한 실천적 교육정책과 미래지향적 연구기능을 융합한 기관으로, 세종시 교육자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초대 원장의 선임을 계기로 조직의 기반을 다지고 시민 참여형 정책 개발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