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문화복지환경위원회 홍유준 위원장은 지난 1일, 하절기 비회기 기간 일일근무 중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건립 중인 동구 방어동 481-97, 98번지 일원 ‘청년희망주택’ 현장을 방문해 진행사항을 점검했다. 사진=울산광역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울산광역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홍유준 위원장이 8월 1일, 동구 방어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청년희망주택’ 건립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하절기 비회기 기간 중 실시된 일일근무의 일환으로,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핵심 사업의 추진 실태를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점검에는 종합건설본부 관계자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현재 기초공사 단계(공정률 약 5%)에 있는 현장을 살피고, 시공 과정 전반에 걸쳐 차질이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청년희망주택 건립 사업은 울산시가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공간 마련을 통해 지역 정착과 인구 유출 방지를 도모하는 주요 정책 중 하나로,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청년들이 울산에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동구는 조선업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층을 위한 공공주택이 부족해, 그간 지역 청년들의 주거불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홍유준 위원장은 제8대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시절부터 줄곧 울산 동구 지역의 청년 주거 안정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청년희망주택 도입을 시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이번 방어동 청년희망주택 건립 사업은 이러한 지속적인 정책 제안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지역 청년 주거환경 개선의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 점검을 마친 후 홍 위원장은 “동구는 울산 산업의 중심지이자 청년 일자리의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위한 주거 기반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열악한 주거환경이 청년 인구 유출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청년희망주택이 단순한 주택이 아니라, 청년들의 삶의 터전이자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시의원 초선 시절부터 제안했던 이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된 만큼, 앞으로도 청년과 주거 약자를 위한 정책 개발과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어동 청년희망주택은 울산 동구 방어동 481-97, 98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1,076㎡,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된다. 총 36호의 청년 맞춤형 공공임대주택과 3호의 공유공간이 포함되며, 입주자들의 삶의 질을 고려한 다양한 커뮤니티 지원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사업은 2023년 5월에 착수됐으며, 2026년 2월 준공, 3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96억 9천만 원으로, 이 중 국비 16억 7천만 원과 시비 80억 2천만 원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이번 청년희망주택을 시작으로, 청년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인 삶을 꾸릴 수 있도록 주거, 일자리, 복지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청년 정책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