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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DMZ생태평화관광 연구회, 대진대와 함께 생태·평화 현장 체험 나서
  • 기사등록 2025-07-31 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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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생태평화관광 연구회(회장 오준환 의원)은 지난 30일(수), 대진대학교와 함께 DMZ의 생태·평화·관광적 요소들을 발굴하기 위한 파주 캠프그리브스, 임진강 등 DMZ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DMZ생태평화관광 연구회(회장 오준환 의원)가 대진대학교와 손잡고 DMZ의 생태·평화·관광 자원을 발굴하기 위한 뜻깊은 현장 체험에 나섰다. 연구회는 지난 7월 30일, 파주 임진각과 캠프그리브스, 임진강 등 DMZ 인근 지역을 직접 방문해 생태와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고, 향후 관광자원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현장 체험은 남북분단의 상징인 DMZ를 새로운 평화와 생태의 공간으로 조명하고, 지역과 대학, 지방의회 간의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DMZ 일대의 역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환경과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한 의미 있는 일정이었다.


첫 일정은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탑승해 캠프그리브스로 향했다. 이 곤돌라는 세계 최초로 민간인출입통제구역을 통과하는 공중 곤돌라로, 탑승자들은 하늘길을 따라 철책선을 넘어가는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곤돌라 구간에는 군부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밀리터리 스트리트’가 펼쳐져 있어, 전쟁의 상흔과 평화의 메시지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었다.


이어 방문한 캠프그리브스는 DMZ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2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옛 미군 기지다. 한국전쟁 이후 50년 이상 미군이 주둔했던 이곳은 한때 철거 위기에 놓였지만, 2013년부터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건축물의 원형을 보존하며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현재는 민간인통제구역 내 유일한 숙박형 문화예술 체험시설로 운영되며, DMZ역사관과 기념관 등 다양한 교육·전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체험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임진강 황포돛배 유람선에 탑승했다. 이 유람선은 조선시대 대표 운송 수단인 황포돛배를 복원한 것으로, 파주시 유일의 수상 관광 프로그램이다. 임진강 중에서도 50년 넘게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었던 구간을 따라 운항하며 ‘임진 8경’의 절경은 물론, 두지나루터, 고랑포구 등 역사적 명소를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역사·생태·문화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체험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회 회장인 오준환 의원은 “북부 유일의 종합대학인 대진대학교와 함께 DMZ 생태·평화 체험 활동을 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DMZ를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이 지역발전과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실천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회 회원인 김옥순 의원은 “DMZ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공간”이라며, “이런 공간을 보다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관심과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DMZ생태평화관광 연구회는 2023년 경기도의회 최우수 연구단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로 3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구회는 DMZ 인근 지역을 직접 방문해 생태·평화·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지방의회 차원의 실질적 정책 제안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 DMZ 생태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대진대학교와의 협력 체험은 향후 정책연구와 현장 중심 관광 개발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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