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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의회 이재화 의원, “도시철도 5호선, 서구 소외 반복 말아야” - ‘생활권 중심’ 노선 재검토 촉구
  • 기사등록 2025-07-28 22:59:28
  • 기사수정 2025-07-29 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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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화 의원, 5분자유발언 통해 ‘생활권 중심 노선 재검토’ 강력 촉구. 사진=대구광역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대구광역시의회 이재화 의원(서구2, 국민의힘)이 7월 28일 제318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도시철도 5호선의 노선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서구는 현재 도시철도 1~4호선 어느 노선에서도 소외된 지역으로, 이번 5호선이 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하며, 생활권 중심의 노선 설계를 촉구했다.


이재화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대구시가 현재 검토 중인 5호선 노선은 염색산단을 중심으로 설정돼 있어 서구 주민들의 오랜 염원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염색산단은 2030년 이후 입주를 목표로 이전이 검토 중인 상황으로, 그 존속 여부조차 불투명하다”며, “장래가 불확실한 지역을 도시철도의 중심축으로 삼는 것은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일관성을 잃은 행정을 비판했다. 그는 “2018년 AGT(무인경전철)와 2022년 트램 검토 당시에는 모두 평리네거리와 북부정류장을 경유하는 노선이 기본이었다”며, “이는 시민 생활권과의 연결성, 환승 편의성, 정책 신뢰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5호선 노선 역시 일관된 기준과 시민 중심의 시각에서 재설계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화 의원은 대안으로 두 가지 노선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서대구공단네거리~서대구역~평리네거리~북부정류장을 잇는 노선으로,이는 기존 시가지와 주요 생활권을 아우르는 합리적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서대구공단네거리~서대구역~비산교~북부정류장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이 의원은 “해당 노선은 시외버스터미널과 주거 지역을 동시에 연결하며, 선형 부담도 비교적 적은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시 집행부는 현재 서대구역 부근 곡선화 문제에 대해 기술적 한계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지하철은 지하 공간을 활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설계 유연성이 매우 크다. 곡선화 문제는 기술의 한계가 아니라 행정의 의지 부족 문제”라며, “설계 방식에 따라 환승 거리 등도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그는 “도시철도 노선은 단순히 지도 위에 그리는 선이 아니라, 시민의 삶과 발걸음을 잇는 생명선”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대구시가 240만 시민의 삶의 방향 위에 도시철도 5호선을 올바르게 설계해야 할 때”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번 발언은 대구 서구 지역 주민들이 오랜 시간 요구해 온 철도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직결된 사안으로, 향후 시의 도시철도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정 편의 중심에서 시민 생활권 중심으로 교통 정책의 시선 전환이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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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28 22: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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