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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ON] 여름휴가길,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하게…AI·짐배송 등 ‘스마트 휴가 교통대책’ 본격 가동
  • 기사등록 2025-07-28 22: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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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2025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정부가 전국적인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하며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휴가를 지원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도로공사 등과 협력해 교통 혼잡 해소와 대중교통 확충, 교통약자 배려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 조사에 따르면, 국민 46% 이상이 여름휴가를 계획 중이며 이동 시기는 7월 26일부터 8월 1일이 19.6%로 가장 많았다. 광복절 연휴가 포함된 8월 셋째 주도 15.3%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선호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55.2%로 압도적이며 항공(33.5%), 철도(6.2%)가 뒤를 이었다.


하계휴가 출발 예정 일자 분포.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이에 따라 정부는 고속도로 갓길차로 261km를 운영하고 혼잡 예상구간 219개소를 집중 관리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도로전광판, 모바일 앱, IPTV 등도 대폭 확대했다. 하계기간 동안 버스·철도는 각각 4만 4000회, 256만 석 증편되며, 항공과 해운도 총 3300여 회, 69만 석 이상 운항이 늘어난다.


이외에도 짐 배송 서비스, 교통약자 도우미 등 휴가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된다. 철도 이용자는 ‘코레일톡’을 통해 13개 주요역에서 짐 배송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고, 공항 이용객은 홍대, 명동, 인천 등 5곳 거점에서 ‘이지드롭’ 서비스를 통해 수하물 위탁과 발권을 사전에 마칠 수 있다. 특히 3자녀 이상 가구는 공항에서 ‘패스트트랙’을 이용해 빠르게 출국할 수 있다.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도 강화됐다. 휠체어 이용자는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를 예약하면 철도역과 공항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전국 208개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휠체어와 보행기 등이 비치돼 있다. 인천공항에는 교통약자 서비스센터가 새로 운영을 시작했다.


안전 대책도 강화됐다. 최근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하차도와 비탈면 등 수해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철도는 이동식 CCTV와 자동 살수장치 등으로 실시간 안전을 확보한다. 공항도 항행시설과 수해 예방 설비를 점검하고, 전국 공항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사고 예방 기술도 주목된다. 교통사고 다발 구간 22개소에는 전광판(VMS)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며, CCTV로 위험 상황이 포착되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게 긴급 연락을 취하는 ‘긴급대피콜’ 시스템도 시범 도입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단순한 교통량 분산을 넘어, AI기술과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국민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교통약자와 다자녀 가구, 고령자 등 다양한 국민이 배려받는 교통환경 조성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 같은 교통대책을 8월 중순까지 지속 운영하며, 각종 교통정보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및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IPTV로 고속국도 혼잡정보를 사전 제공하는 모습.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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