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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지역 한방의료 활성화 간담회 개최…“의료관광 부흥 위한 정책 연계 필요”
  • 기사등록 2025-07-25 0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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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는 제318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23일, 지역 한방의료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해 대구시한의사회, 대구시 및 의료관광지원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대구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재용)가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활용한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민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시의회는 제318회 정례회 기간 중인 7월 23일 대구시한의사회와 간담회를 열고, 지역 한방산업 육성과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었으며, 김재용 위원장을 비롯한 경제환경위원회 위원들과 노희목 대구시한의사회 회장 및 임원진,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대구의료관광진흥원 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들은 지역 한의학계의 현안 및 정책적 지원 방향, 한방의료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대구시한의사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의학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의학으로,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아직 한방이 의료관광 자원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관광이 K-의료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방의료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한의학의 강점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축된 의료관광 시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양방 중심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이 조화를 이루는 통합형 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재용 위원장은 “한의학이 지역 보건의료의 한 축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정책적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다”며 “비중이 많이 축소된 한방이 현재보다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의료관광산업의 재도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도 한의계의 제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관련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며, 대구시의 보건·관광 정책과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구의료관광진흥원 관계자는 “의료관광객의 수요는 다양화되고 있으며, 전통의학을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며 “한방의료를 체계적으로 브랜드화하고, 해외 홍보를 강화하면 경쟁력 있는 관광 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의학이 보유한 고유의 진단 및 치료 방식, 체질 진단과 한약 치료, 침·뜸 등 특화된 서비스가 지역 의료관광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논의의 장으로 평가됐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의료산업 육성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 중이다. 특히 한방병원·한의원과 협력한 외국인 대상 패키지 상품 개발, 의료인력 통역 지원, 숙박 및 교통 연계 등 실질적인 인프라 개선도 검토되고 있다.


경제환경위원회는 향후에도 의료·관광 분야와의 정기적인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한의학의 산업적 가치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입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는 한방의료가 의료관광 산업 재도약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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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25 00: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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