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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ON] 여름휴가철 교통혼잡 최소화 총력…버스·철도 4만 4천회 증편 운행 -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7월 25일~8월 10일 시행…국도 신규 개통, 고속도로 갓길차로 확대 등
  • 기사등록 2025-07-22 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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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혼잡 완화와 국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이미지=미리캔버스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국토교통부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7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교통혼잡 완화와 국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범정부적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국토부는 7월 22일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을 통해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하며,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도로 혼잡구간 관리 강화, 기상악화 대응체계 구축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한 다각도의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 교통수요 2.4% 증가 전망…하루 평균 611만 명 이동

올해 여름휴가철에는 전국적으로 약 1억 39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하루 평균 61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7만 명)보다 2.4%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동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4.1%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돼 고속도로 정체 현상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실제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530만 대보다 2.8% 증가한 54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국민의 46.5%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78.8%는 국내 여행, 21.2%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지로는 동해안권이 24.9%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 국도 8개 구간 신규 개통…고속도로 갓길차로 53곳 운영

국토부는 본격적인 이동 증가에 앞서 교통망 개선과 운영 효율화에 나선다. 설 명절 이후 공사를 마친 일반국도 8개 구간(총 연장 61.43km)을 휴가철에 맞춰 신규 개통하고, 고속도로의 경우 정체 구간 중심으로 갓길차로 53개 구간(261.12km)을 운영해 혼잡 해소를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일반국도 총 219개 구간(2,000.6km)을 교통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도로전광판, 모바일 앱, 교통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국민 이동을 적극 지원한다.


■ 버스·철도 운행 13.1% 증편…항공·여객선 서비스도 확대

교통수단별 수송력 확대도 주요 대책 중 하나다. 국토부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버스와 철도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3.1% 늘린 4만 4041회로 증편하고, 공급 좌석 수도 9.9% 증가한 9256만 석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교통수단별 분산 이동을 유도하고, 혼잡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열차 이용객을 위해 ‘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항 내 임시주차장을 추가 확보하며, 호텔 등 외부에서 수하물 위탁과 발권이 가능한 ‘이지드롭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여객선 이용객을 위해서는 여객터미널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온라인을 통한 실시간 여객선 교통정보 제공 시스템도 강화된다.


■ 교통안전 및 재난대응도 강화…AI 기반 사고예방 정보 제공

이동량 증가에 따른 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에도 각별한 노력이 기울여진다. 국토부는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수단 전반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교통사고 주의구간 22곳을 선정해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주의 안내를 제공한다.


기후재난 대응체계도 강화된다. 최근 극한호우 상황에 대비해 지하차도에는 차량 진입차단 및 대피유도시설을 운영하고, 철도 비탈면 등 취약 구간에는 이동식 CCTV를 활용한 모니터링이 실시된다. 공항 내 침수 취약시설은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되고, 수해 복구용 자재·장비도 사전 비축된다. 교통사고 대비 구난차량 투입과 비상상황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도 상시 유지된다.


■ 국민 안전 위한 교통질서 준수 강조

국토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여름휴가철은 교통량 급증과 집중호우 가능성이 맞물려 사고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안전한 이동을 위해 모든 국민이 교통질서를 준수하고, 실시간 정보를 확인해 미리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승용차 이용 시에는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이동할 것,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운행 중에도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수시로 교통 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특별교통대책은 단순한 교통량 분산을 넘어, 전 국민의 안전한 이동과 편리한 여행 환경 조성을 위한 전방위 대책으로 평가된다. 국토부는 향후에도 교통 빅데이터, AI 기반 예측 시스템, 지자체 및 민간 협력체계 등을 더욱 고도화해, 변화하는 교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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