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2025년 7월 17일 집중호우에 대비해 산사태 취약지역인 서초구 우면산 관문사를 방문,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이 7월 17일(목)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서초구 우면산 관문사를 방문해 재해 예방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최근 며칠간 서울 전역에 걸쳐 집중호우가 지속되며 호우특보와 함께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우면산 일대는 지난 2011년 대규모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바 있으며, 2022년에도 폭우로 인한 사면 유실 사고가 발생했던 이력이 있어 재해에 취약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해당 지역에 대해 바닥막이, 골막이, 기슭막이 등 복구사업을 추진해 완료한 상태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재해 대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 의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서울시와 서초구 관계 공무원들로부터 산사태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 활동 현황을 보고받고, 직접 관문사 일대의 재해 위험 요소들을 점검했다.
최호정 의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국지성 호우나 예측 불가능한 기상 상황이 빈번해지면서, 재난 예방에 대한 대응 수준도 달라져야 한다”며 “특히 우면산은 2011년 산사태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한 지역인 만큼, 단 한 치의 방심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이 최고의 대응이다. 현재 이 지역은 복구 공사를 마쳤지만, 언제든지 다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점검과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현재 산사태 발생 우려지역 997개소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해 필요한 현장 조치를 완료했으며, 관악산과 우면산 등 주요 산지 11개소 18지점에 대해 시‧구 합동 특별점검도 병행 중이다. 점검을 통해 적치된 폐목재 제거, 침사지 준설 등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해소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호우특보 발령에 따라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실시간 기상상황에 따라 산사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찰 및 주민 대피 준비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서울시의회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재난 대응의 최전선에서 정책과 예산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평가된다.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재난관리 실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관련 조례 및 예산 지원 등 입법적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기후위기 시대의 도시 안전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특별위원회 구성, 기후적응형 도시계획 논의 등 다양한 정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 집행부와의 협치를 통해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