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합정실뿌리 맘카페’ 개소식에서 박강수 구청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창의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7건을 발표하며, 주민 체감형 행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마포구는 올해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실무심사, 직원 투표, 적극행정위원회 최종 심사까지 3단계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4건 등 총 7건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최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업은 ‘전국 최초 오프라인 맘카페 조성 및 운영’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단순한 육아지원을 넘어 여성 양육자들이 일상 속에서 소통하고, 정보를 교류하며, 심리적 안정을 누릴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마포 맘카페’는 마포여성동행센터 1호점(대흥로 122)을 시작으로, ▲부엉이근린공원 ▲상암근린공원 ▲소금나루도서관 ▲합정실뿌리 등 5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오는 하반기에는 추가로 7개소가 신설될 예정으로, 더 많은 양육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우수상은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높인 ‘장애인 자동차 안전점검 지원사업’과 ▲월드컵천 일대에 계절별 볼거리와 정서적 치유 공간을 제공한 ‘청보리 조성사업’이 수상했다. 특히 ‘청보리 조성사업’은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경관 조성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장려상에는 11대 상권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마포순환열차버스 운영사업’, 예산 낭비를 줄인 ▲‘효도밥상 반찬공장 조성사업’, 세입 구조를 개선한 ▲‘도로점용료 및 변상금 실태조사 및 정비사업’, 그리고 학습 공간 혁신을 시도한 ▲‘마포스페이스 조성 및 운영사업’이 이름을 올렸다.
마포구는 선정된 사업의 담당 공무원에게 최대 3일의 포상휴가를 부여하고, 우수등급에 따른 인사상 인센티브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공적 기여도가 가장 큰 직원에게는 ▲표창 수여 ▲성과급 최고등급 ▲희망부서 전보 ▲주말휴양소 이용 우선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추가 보상도 제공된다.
이번 사례 발표는 단순한 행정 성과 발표를 넘어 ‘적극행정은 곧 주민의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끈다’는 인식을 조직 내외에 확산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적극행정은 신뢰받는 행정의 출발점이며,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공직 문화를 바탕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적극행정 사례를 발굴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공직 사회 전반에 적극행정 문화를 뿌리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