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서대문구 아동보호전문기관’ 전경 (사진=서대문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7월부터 북가좌2동 증가로24길에 위치한 ‘서대문구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운영을 본격화하며, 아동학대 대응의 공공성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개관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서대문구가 직접 운영하는 첫 기관으로, 아동복지법에 따라 학대피해아동의 치료 및 재발 방지, 사례관리와 예방 교육 등을 전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연면적 266.87㎡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조성된 기관은, 지하에는 놀이·미술치료실, 집중상담실, 교육실이, 지상 2층에는 상담실, 회의실, 사무실이 배치되었다. 특히 지상 1층은 ‘커뮤니티 카페’ 형태로 조성되어 독서공간, 휴게시설, 인터넷존 등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운영 인력은 기관장과 상담원, 임상심리사 등 총 8명으로 구성되며, 서대문구청으로부터 연계된 아동학대 가정에 대해 사례관리, 심리치료, 사후지원을 전담한다. 또한 서울가정법원으로부터 수탁받은 아동학대 행위자 대상 상담 및 교육, 피해 아동의 가족기능 회복 프로그램, 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도 함께 추진된다.
이전까지는 서울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마포구 소재)이 서대문·마포·용산구를 통합 관할해왔으나, 이번 개관을 통해 서대문구 자체적으로 아동학대 대응 및 사례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직영 기관 개관을 통해 아동학대 대응 체계의 공공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아동 피해 예방과 조기 회복을 위한 적극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