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디아스포라, 국가전략으로 다시 보다”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정체성 교육 통한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 기반 마련 시급
  • 기사등록 2025-07-15 10:04:45
기사수정

국민의례(애국가 제창)(사진제공: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한국의정신문 장선영 기자]
재외동포 차세대의 민족 정체성과 글로벌 시민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은 7월 14일(월)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제11회 발표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교육·정책 전문가, 재외한글학교 관계자, 외교·정책 실무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발표회는 국가의 디아스포라 전략을 민족교육 및 공공외교 차원에서 새롭게 점검하고, 정책·입법 연계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제11회 발표회 개회식 기념촬영(2025.7.14.)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1부 기조강연에서 이강근 이스라엘한인회장(히브리대 정치학 박사)은 “이스라엘은 해외 유대인을 국가의 자산으로 규정하고 교육–귀환–정착의 선순환 모델을 갖춘 정책을 실현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재외동포를 일시적 체류자가 아닌 ‘글로벌 한민족’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부처 간 칸막이를 넘어선 통합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할 입법·행정적 조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 주제발표에서는 심용휴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 회장이 한글학교 현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정체성 혼란을 겪는 동포 청소년에 대한 체계적 접근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차명 교사(참쌤스쿨 대표)는 공교육과 재외한글학교 간의 연계모델을 제시하며, “민족 정체성을 기반으로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하는 것이 장기적인 국가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심용휴 회장(주제발표) (사진제공: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이번 발표회에서는 특히 디지털 기반의 언어·문화교육, 정착지원 패키지, 해외 한인사회와의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AI 전환기에 적합한 정체성 교육 모델 개발 등 실효성 있는 정책안들이 다각도로 제시되었다.


종합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은 ‘디아스포라 정책’의 주체를 외교부, 교육부, 재외동포청 등 개별 부처에 한정하지 않고, 국회 차원의 중장기적 전략 수립과 법제도 정비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한편, 제12회 발표회는 오는 8월 19일(화)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며, 보다 심화된 정책토론과 관계부처 간 협력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7-15 10:04:45
영상뉴스더보기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청년내일저축계좌, 놓치면 손해!
  •  기사 이미지 정치 집회 속에서 휘둘리지 않는 법!
  •  기사 이미지 [김을호의 의정포커스] 정치 불신, 왜 심각해 졌을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