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의회 ‘세종시 친 보행자 환경조성을 위한 대중교통 개선 연구모임’(대표의원 최원석)은 지난 7월 10일 의회 청사에서 제3차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요 버스정류장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 주변에서 발생하는 보행자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가 이루어졌다. 용역은 고려대학교 세종산학협력단이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세종시 정류장 보행환경 개선방안 수립' 과제의 일환이다.
용역기관은 지금까지의 실증분석 결과를 공유하며, 보행자 사고·민원 사례, 무단횡단 빈도, 교통환경 요인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모임 회원들은 “BRT의 정시성과 신속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정류장 구조와 보행신호 체계에 대한 시뮬레이션 기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시간대별 무단횡단 패턴과 교통환경 분석을 통해 현장 맞춤형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이어 진행된 현장방문에서는 세종시청 관계자와 함께 주요 버스정류장 인프라를 점검하고, 친보행자 환경을 위한 교통안전시설 보완 및 정류장 개선 필요성을 논의했다.
김영현 의원은 “BRT 정류장 접근을 위해 무단횡단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폐쇄형 정류장 도입 등으로 구조적으로 무단횡단을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의원도 “짧은 신호주기와 좁은 횡단보도가 사고 반복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교통신호와 보행구조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구모임은 오는 8월 중 타 지자체 선진사례를 현장 방문하고, 세종시에 접목 가능한 실효적 정책 대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최원석 대표의원은 “친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세종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제안과 실질적 제도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