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기자
[한국의정신문 이혜미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7개 시·도의 지방도 및 시·군도 14개 노선을 국도 및 국가지원지방도로로 승격시키며, 지역 간 연결성과 균형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7월 2일부터 8일까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반국도 8개 구간(269.9km), 국가지원지방도 6개 구간(83.9km)을 신규 지정하고, 이를 오는 11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승격 대상 도로는 전남, 경북, 충북 등 지역균형발전이 절실한 7개 시·도의 지방도로, 인구 밀집지와 산업·관광·교통 거점을 연결하며 지역 경제의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고흥, 통영 등 도서 및 교통소외 지역과 석문 국가산업단지, 대구경북 신공항, 경주 관광지 등 국가 전략 거점 간 연결성이 강화돼 지역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승격 대상 도로 세부내역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도로 승격 수요조사를 실시해 교통량, 화물차 비중, 주요 시설 접근성, 균형발전 효과 등을 고려한 정량 평가와 전문가 검토를 통해 노선을 선정했다. 일반국도와 국지도는 설계 기준이 높은 데다 국비 지원 비율이 커, 향후 도로 품질과 지역 접근성 모두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노선 승격은 지역 수요에 기반한 결과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교통 편의 및 물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간선도로망 확충과 체계적인 관리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도로의 연결성 강화를 위해 간선도로망 구축과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확대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해소는 물론 전국 단위의 균형발전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승격 대상 도로 위치도 (자료 제공=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