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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화 전남도의원 “여성의 정치 세력화로 성평등 지역사회 실현해야” - ‘광장의 여성과 민주주의’ 세미나서 지역 여성 정치참여 현실 진단
  • 기사등록 2025-07-05 01: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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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에서 열린 ‘광장의 여성과 민주주의’ 세미나에서 오미화 의원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전라남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전남도의회 오미화 의원(진보당·영광2)이 지역의 여성 정치 참여율이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여성의 정치 세력화가 지역 민주주의와 성평등 실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오 의원은 지난 3일 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에서 열린 ‘광장의 여성과 민주주의’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성평등 지역을 만들기 위한 여성 정치인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서 오 의원은 2022년 기준 전남도의회 여성 의원 비율이 16%로 전국 평균(19.8%)에도 못 미치며, 기초의회 역시 23.5%로 전국 평균(33.4%)을 크게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목포, 여수, 나주 등 도시 지역 광역의회에도 여성 의원이 한 명도 없는 현실을 짚으며, 단순히 지역이 농촌이기 때문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 의원은 “정치권 내 여성의 낮은 대표성은 단지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과 민주주의 심화를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광역 및 기초 단체장의 여성 비율도 전국적으로 3% 내외에 불과해, 결정권을 가진 여성 리더의 부재는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여성이 정치에 진입하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는 ▲지역 인맥 중심의 폐쇄적인 사회관계망 ▲가정 내 역할 부담 ▲선거 비용에 대한 경제적 부담 ▲육아와 의정활동 병행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또한 전남여성가족재단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여성 정치인의 다수는 여전히 정치권 내 성차별을 체감하고 있는 반면, 남성 의원들은 이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인식 격차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성평등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라며 “정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며, 여성 스스로가 정치의 주체가 될 때 지역의 변화와 진정한 민주주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전남지역 여성정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실질적인 변화를 위한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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