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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임명, 이재명 정부 ‘민생속도’ 국정 드라이브 본격화 - 국회 인준 173표 압도적 가결…이재명 대통령 “잘 부탁드립니다” - 취임 직후 ‘농성장 방문·화재 대책회의’로 민생현안 정면돌파 - “국회는 민주주의의 맏형…협치의 총리 될 것”
  • 기사등록 2025-07-04 18:38:48
  • 기사수정 2025-07-04 1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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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2025년 7월 4일,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취임했다.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한 지 하루 만이다. 김 총리는 임명 직후 민생현안의 최전선으로 향하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에 ‘속도와 체감’을 더할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 “잘 부탁드립니다”…임명장 수여, 조용하지만 묵직한 메시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 이재명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에게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짧은 인사로 신뢰를 전했다. 간결하지만, 김 총리에게 거는 기대와 무게를 동시에 느끼게 하는 장면이었다. 같은 자리에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진에 대한 임명장도 함께 수여되며 새로운 국정 라인업이 완성됐다.


■ 국회 인준 ‘무난한 통과’…야권은 불참, 여권은 단독 처리

전날인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임명동의안 표결은 재석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표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야권 성향 의원들의 지지가 이어졌다. 김 총리는 사실상 단독 인준된 첫 국무총리로, 향후 여야 협치의 시험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 첫 행보는 ‘농민 농성장’…정치적 상징 아닌, 현장정치 선언

임명장을 받은 직후, 김 총리는 첫 공식 일정으로 용산 대통령실 앞 농민단체 농성장을 찾았다. 정부에 실망한 농민들과 직접 대면해 “농업 4법에 대한 여러분의 우려, 충분히 새겨듣겠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일회성 방문을 넘어 대화와 소통의 지속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총리직 수행의 출발점을 ‘현장’에서 잡은 그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정무적 상징이 아닌 민생 최일선에서의 실천, 그것이 김민석 총리식 리더십의 방향이다.


■ 부산 화재 대책 회의 직접 주재…“정부, 엄중히 책임 통감”

오후에는 정부서울청사로 자리를 옮겨 ‘부산 아파트 화재’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안전에 대해 느슨해졌던 부분에 대해 통감한다”며, “특히 화재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 확대, 야간 긴급돌봄 체계 강화, 어린이 소방안전 교육 의무화 등 구체적인 실천안도 언급하며 총리로서의 민생 리더십을 가시화했다.


■ 국회 찾아 “협치의 총리 되겠다”…6일 첫 고위당정회의 예고

취임 당일 마지막 일정은 국회 방문이었다. 김 총리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면담하며 “총리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이지만, 동시에 국회를 향한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맏형인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6일에는 서울 종로 총리공관에서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추가경정예산 집행, 폭염 대책, 물가 안정 등 민생과 직결된 정책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 김민석 총리, 누구인가

서울 출신의 김 총리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 총학생회장을 지낸 386 세대의 상징적 인물로, 15·16·21·22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보건복지위원장 시절 수술실 CCTV 설치법 등 민감한 보건 이슈를 주도했으며, ‘정치와 정책의 교집합’에 강점을 지닌 합리적 중도 실용주의자로 평가받는다.


■ ‘새벽 총리’ 선언…이재명 정부, 정책 실행 속도전 본격화

김민석 총리는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실현이 총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스스로를 “새벽부터 움직이는 총리”로 정의했다. 이재명 정부의 민생 최전선에서 그가 어떤 ‘속도와 균형’을 보여줄지, 국회와의 관계 설정이 어떨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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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04 18: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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