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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이끄는 讀한 리더] 양구군의회 김정미 의원, 지역과 함께 숨 쉬는 따뜻한 의정 - “주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는 행동이어야 합니다”
  • 기사등록 2025-07-04 1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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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의회 김정미 의원

[한국의정신문 김현주 기자]


양구군의회 김정미 의원은 ‘작은 목소리를 크게 듣는’ 정치를 실천하는 현장 중심의 실천형 군의원이다. 지역 곳곳을 발로 누비며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귀 기울이는 그녀는 보이지 않는 불편, 들리지 않는 민원까지도 예민하게 감지하고 이를 정책으로 풀어내는 데 강점을 보인다.


군사소음으로 인한 생활 피해, 수몰 위기에 놓인 관광·생태자원, 귀농·귀촌인의 정착 애로사항 등 양구가 안고 있는 복합적 과제들을 현실의 문제로 끌어올려 구체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 왔다.


행정자료와 수치보다 현장의 목소리에서 해답을 찾는 김 의원의 의정 철학은 '작지만 절실한' 군민의 목소리에 기반한 따뜻한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지역민으로부터 ‘진짜 우리 편’이라는 신뢰를 얻는 이유이기도 하다.


■ "국가 안보 뒤에 가려진 주민의 삶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김정미 의원은 양구군을 걸을 때마다 늘 마음 한편이 무거워진다고 말한다.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왔다는 말이 너무 오래 당연하게 여겨져 온 것 같아요. 그 안에서 살아온 분들의 고통은 누가 책임져 줄 수 있을까요?” 그녀의 질문에는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오랜 시간 쌓여온 주민들의 절박함에 대한 공감이 담겨 있다.


군용 비행장과 사격장에서 비롯된 소음과 진동, 그리고 이로 인한 일상의 위협. 김 의원은 이 조용한 고통의 역사에 이름을 붙이고, 제도적으로 다뤄지게 하는 일을 자신의 몫이라 여긴다. 그래서 직접 군사소음 피해 보상 제도 개선 건의안을 발의하고, 주민 한 명 한 명의 현실을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있다. 그녀에게 ‘보상’은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닌, 오랜 침묵에 대한 최소한의 응답이다.


그리고 또 하나. 양구의 젖줄, 생명의 시작점이라 불리는 대암산 용늪. 2025년 6월, 김 의원은 다른 지역 의원들과 함께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우의를 입고 그곳을 찾았다. ‘서천의 시원지 대암산 용늪답사’는 단순한 자연 탐방이 아니었다. 수입천댐 건설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양구 생태계의 실질적 가치와 생존 기반을 지키기 위한 몸소 확인의 시간이었다.


그녀는 말했다. “두타연과 용늪, 그리고 수입천의 흐름은 양구군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소중한 생명의 순환입니다. 이것을 수몰시키는 건 단지 자연을 잃는 일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과 존재 기반을 지우는 일과 다르지 않아요.”


수입천댐은 2024년 10월 환경부 발표에서 일단 계획에서 제외되었지만, 완전 백지화는 아니다. 김 의원은 지금도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재추진 가능성’에 대비해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그녀의 정치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현장, 땀과 물기가 섞인 그 자리에서 시작된다.


수입천댐 건설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양구 생태계의 실질적 가치와 생존 기반을 지키기 위해 김정미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함께 애쓰고 있다. 사진=양구군의회

■ 농촌과 청년, 함께 살아갈 미래를 설계하다


김정미 의원이 양구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강조하는 키워드는 ‘청년’과 ‘농촌’이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양구가 지속가능하려면, 돌아오고 싶은 땅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 머무르고 싶고, 시작하고 싶은 공간이 되어야 해요.” 그녀는 농촌의 일손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단순히 행정 지표로 보지 않는다. 사람이 빠져나간 자리에 무엇을 어떻게 다시 채울 것인지를 진심으로 고민하는 현장의 정치인이다.


2025년 봄, 김 의원은 양구군 지역소멸대응 특별위원회와 함께 평화의댐, 화천저수지, 천미산 일대를 연이어 방문했다. 이 답사는 단지 지역 시설을 둘러보는 일정이 아니었다. 수몰지 역사와 안보시설을 돌아보며, 그 자리에 다시 양구다운 미래를 어떻게 세울 것인가를 직접 논의하는 생생한 현장 정책회의였다.


특히 천미산 전망대에 평화 케이블카 설치를 제안하고, 백암산부터 연결되는 민통선 북상 철도계획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은 “지역의 생태와 문화, 안보자원을 살리는 동시에, 젊은 세대가 이곳에 정착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은 그녀의 농업 정책 제안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김정미 의원은 귀농·귀촌인의 초기 정착을 돕기 위한 농촌 체류형 쉼터의 확대와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 도입을 주장하고 있으며, 청년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양성과 수익 기반 마련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강조해 왔다.


2025년 4월 23일, 양구 첫 모내기 현장을 직접 찾은 김 의원은 지역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기계 이앙 작업을 참관하며 “기후 변화 속에서도 양구의 농업은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해야 한다. 그러려면 기술과 청년, 두 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에게 있어 농업은 단지 생계 수단이 아니다. 사람이 돌아오고 머물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일이며, 그것이 곧 양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다. 말보다 현장에 먼저 가 있는 정치. 김정미 의원의 정책이 깊고 단단하게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람이 돌아오고 머물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일이 곧 양구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김정미 의원. 사진=양구군의회

■ 어두운 시대, 마음을 붙잡아준 문장 하나


김정미 의원의 정치에는 늘 책 한 권의 문장이 중심을 잡고 있다. 의정활동의 길을 걸으며 흔들릴 때마다 그녀를 붙들어 준 책, 바로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다.


“정치는 시대의 그림자를 먼저 감지하는 일이고, 그 어둠 속에서도 끝내 불빛 하나를 놓지 않는 일”이라는 그녀의 말은, 단지 문장 하나에 감동받은 독자의 반응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바꾼 진심 어린 체험이다.


“밝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어둠이 내리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드러날 때가 있어요. 주민들의 고통과 불편, 놓치기 쉬운 목소리들이 그래요. 결국 정치는, 그 작고 조용한 신호들을 먼저 감지하고 붙잡아야 하는 일이죠.”


김 의원은 정치란 단순히 법과 예산을 다루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녀가 추천하는 책도 인간의 이야기, 시대의 맥락에 귀 기울이는 책이다. 그중 하나가 바로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다.


“정치는 결국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 그 미래는 과거를 제대로 읽을 수 있어야 보이거든요. 역사를 배운다는 건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맥락을 받아들이는 일이에요. 그게 제대로 된 정치의 시작이죠.”


김정미 의원에게 책은 단지 지식을 쌓는 수단이 아니라, 현장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마다 나침반이 되어주는 도구다. 주민 한 사람의 삶을 바꾸기 위한 제도 하나를 설계할 때에도, 그녀는 늘 책 속 문장처럼 조용하고 단단한 길을 택한다. 그리고 그런 길이야말로, 흔들리지 않고 오래 가는 정치라고 믿고 있다.


김정미 의원의 인생책 슈테판 츠바이크의 『마지막 수업 –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와 추천책 최태성 작가의 『역사의 쓸모』

■ “정치는 멈추지 않는 실천입니다”


김정미 의원은 앞으로도 사람과 삶의 현장에서 시작되는 정치를 이어가고자 한다. 단순한 정책 나열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이 실질적으로 변화하는 그 순간을 위해, 그녀는 다음과 같은 의정활동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 △군사소음 보상 현실화 및 제도적 뒷받침 마련, △수입천댐 백지화와 두타연·용늪 등 생태 보전 활동 지속, △귀농·귀촌 정착 지원 및 청년농 육성 정책 확대, △문화·관광·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 구축,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현장 중심 정책 제안과 감시 활동 강화

그녀는 말한다. “군의회는 가장 가까이에서 주민과 만나는 정치의 출발점이자, 삶을 바꾸는 첫 단추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양구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더 나은 내일을 함께 그려가겠습니다.”


그녀의 정치는 소리 없이 조용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비옷을 입고 용늪으로 향하고, 첫 모내기 날이면 논길 옆에서 주민의 손을 맞잡는다. 주민 한 사람, 자연 한 곳, 기억 하나까지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이 김정미라는 사람의 정치다.


정치는 누군가를 대신해 말하는 일이 아니라, 말이 닿지 못한 곳에 먼저 다가가는 일이라고 믿는 사람.


김정미 의원은 오늘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양구를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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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04 13: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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