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충남관광 활성화 연구모임. 사진=충청남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충청남도 관광의 새로운 돌파구로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충남도의회 ‘음식 콘텐츠를 활용한 충남관광 활성화 연구모임’(대표 이현숙 의원)은 3일 천안 동남구청 타운홀 대회의실에서 제2차 회의 및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음식과 관광을 융합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충남의 고유한 음식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지역 역사·문화자산과 연계한 미식 관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는 연구모임 소속 도의원은 물론, 학계·문화·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실효성 높은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충남의 음식 정체성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기획 ▲지역 축제와의 연계 방안 ▲미식 여행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충남형 음식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집중 모색했다.
용역을 맡은 이광옥 백석대학교 교수는 “천안은 유서 깊은 역사유적과 풍부한 예술자원,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두루 갖춘 도시”라며 “이 자산들을 음식 콘텐츠와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용역은 향후 충남도의 음식관광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관련 조례 제정, 음식 콘텐츠와 관광지의 연계방안 마련, 미식여행 프로그램 운영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이현숙 의원(비례·국민의힘)은 “충남은 이미 풍부한 음식자원과 문화적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실제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는 향후 연구모임 활동을 기반으로 지역의 관광경쟁력을 높이는 음식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부서와 협력해 정책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