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은평구의회 소속 의원 및 관계 공무원 17명이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사진=경기도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가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7월 2일(수) 오전, 서울시 은평구의회 소속 의원 및 관계 공무원 17명이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의정활동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은평구의회 ‘자치분권 2.0 시대 발전 연구모임’의 주관으로 추진됐으며, 전국 최대 광역의회인 경기도의회의 선진 정책지원 체계와 운영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학습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은평구의회 방문단은 도의회 수원 광교청사 2층 예담채(접견실)에서 최종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수원7)과 임채호 사무처장의 환영을 받으며 의회 운영에 대한 소개를 들었다. 

경기도의회는 ▲정책지원관 정기평가체계 ▲디지털 의정포털 ▲의정 도민참여단 운영 ▲조례시행추진관리단 ▲AI 기반 예결산 분석지원시스템 등 주요 의정지원제도를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방문단은 이후 본회의장과 경기마루 등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의정자료 분석 시스템 등 첨단 의정기술 활용 사례도 직접 체험했다.

최종현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에서 시행 중인 정책들이 은평구의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교류가 지방의회 위상 강화와 연대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채호 사무처장은 “은평구의회는 주민 참여 기반 정책 실험 등 자치분권 구현에 앞장서고 있는 의회”라며 “이번 교류가 양 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과 공동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은평구의회 의원연구단체 대표인 권인경 의원은 “경기도의회의 체계적인 정책지원 시스템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은평구의회도 생활정치 실현을 위해 제도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영창 은평구의회 의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정책지원관 운영 등 여러 과제가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의 선진 운영 사례는 우리 의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자치분권 2.0 시대 발전 연구모임’은 은평구의회 공식 의원연구단체로, 오는 9월까지 의회 운영 개선 및 조례 정비 등 발전방안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도의회는 앞으로도 전국 지방의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방자치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의정환경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