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용산구가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과 '지역공동발전 및 교육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용산구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교육행정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7월 1일,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부지 인근인 갈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공동발전 및 교육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지역 협력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후암동·남영동 등 인근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 교육청 이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설계자의 특별 강연 ▲업무협약 체결식 ▲주민간담회 순으로 진행돼 실질적인 주민 의견 청취와 소통의 장으로도 기능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교육청의 연말 예정된 용산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지역과의 상생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 중심도시로서의 용산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내용을 포함했다.
▲ 서울시교육청 청사 이전 관련 제반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
▲ 글로벌 교육도시 용산 조성을 위한 공동 노력
▲ 주민 편의시설 및 공간 개방 확대, 향후 지속적 교류 및 협력
특히 용산구는 주민의 실질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청사 내 주차공간, 회의실 등의 주민 개방 확대를 요청하였으며, 향후 이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국제화특구 조성 등 미래지향적 교육환경 조성 사업에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서울시교육청의 용산 이전은 교육행정의 중심지로 용산이 도약할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협약이 용산과 교육청이 함께 성장하는 토대가 되길 바라며,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 신청사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며, 용산구는 관련 인허가 절차, 버스정류장 이전, 지하철 역명 병기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교육·행정·지역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교육 중심도시 용산’ 실현의 첫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