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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수도권과 어깨 나란히”…대전, 일류도시 향한 도전 본격화 - 이장우 시장, 전략산업·벤처금융·문화관광 3박자 강조 - 5년 내 상장기업 100개 목표…“‘경제’ 뺀 ‘일류도시’ 도약” - 교도소 이전·긴축재정 돌입 등 현안도 직접 챙겨
  • 기사등록 2025-07-02 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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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5년 내 대전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대전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대전시가 ‘일류경제도시’를 넘어 단순한 경제 중심지를 뛰어넘는 ‘일류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 8기 취임 4년 차를 맞아 1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5년 내 대전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대전이 훨씬 더 좋은 도시가 될 수 있었지만, 한때 개척이 느슨해졌던 시기도 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역할 덕분에 도시의 체질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로봇·센서, 우주항공 등 전략산업들이 가시적인 성장을 이루며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민선 8기 이후 18개 기업이 신규 상장하며 대전은 현재 66개의 상장기업을 보유, 인천(96개), 부산(82개)에 이어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다. 이 시장은 “5년 내 100개 상장기업을 돌파하면 수도권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를 뒷받침할 금융 기반으로 전국 최초의 공공벤처캐피탈인 대전투자금융(주)도 2,000억 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해 지역 벤처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대전시의 ‘일류경제도시’ 비전을 실현할 핵심 수단 중 하나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노잼도시’ 이미지를 벗기 위한 대표 정책으로 추진된 대전 0시 축제는 첫 회부터 100~200만 명 이상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인 도시 브랜드 전환 사례로 떠올랐다. 이 시장은 “2023년 첫 0시 축제 때 성심당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0억 원을 넘었다”며 변화의 상징적 사례로 꼽았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지방재정 여건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긴축재정 기조 전환을 공식화했다. “최근 몇 년간 세수가 매년 약 3,000억 원씩 감소했고, 중앙정부와의 소비쿠폰 예산 매칭에서도 시가 부담해야 할 몫이 커졌다”며 “건강한 재정을 위해 현안 사업도 우선순위 중심으로 진행하고, 산하기관은 인력 증원 없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를 새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의 우선과제로 반영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정위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장은 취약계층 보호 및 복지 대책 강화, 소상공인 실질 지원 확대, 정책 홍보 강화 등도 지시하며 경제·문화·복지의 균형 있는 도시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이장우 시장의 리더십 하에 대전이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향후 5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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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02 18: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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