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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은 서울시의원, “장충동 역사·문화 반영해야”… 동대입구역에 ‘장충역’ 병기 강력 촉구
  • 기사등록 2025-07-01 23:23:47
  • 기사수정 2025-07-01 23: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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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재은 서울시의원은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 ‘장충역’을 병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서울시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옥재은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중구2)이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명칭에 ‘장충역’을 병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그는 제331회 서울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충동의 역사성과 주민 정체성이 역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서울시에 개선을 요청했다.


옥 의원은 발언에서 “동대입구역이라는 현재의 역명은 실제 위치한 장충동과의 연관성이 드러나지 않아 지역 방문객들이 혼선을 겪고, 주민들 또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충동은 장충단공원, 장충체육관, 족발골목, 장충단길 등 역사적·문화적 명소가 밀집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역명에는 동국대학교만이 반영돼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는 “지하철 3호선 개통을 앞두고 1983년 서울시가 처음 고시한 역명은 사실 ‘장충역’이었다”는 점을 들며, “이후 노선이 동국대학교 부지를 통과하게 되자 보상 차원에서 ‘동대입구역’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옥 의원은 “성신여대입구(돈암)역, 고려대(종암)역, 숙대입구(갈월)역 등 이미 역명에 지역 명칭을 병기한 사례들이 다수 존재한다”며, “버스정류장 명칭에도 ‘장충동·동국대입구’, ‘동대입구역·장충동’이 함께 쓰이고 있는 만큼 지하철 역명에도 병기를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서울시가 장충동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들의 교통 혼선을 줄이기 위해 ‘장충역’ 병기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관련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명칭 변경을 넘어 도시 공간에서 지역 정체성과 시민 편의를 반영하는 방향으로의 행정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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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7-01 23: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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