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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러브버그’ 친환경 방제 돌입… “주민 불편 최소화 총력” - 살수 방식 등 생태계 고려한 대응… 구민 대상 예방법도 적극 안내
  • 기사등록 2025-06-30 2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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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러브버그 슬기로운 대처법 리플릿. 사진=마포구청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여름철 도심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출몰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방제 활동에 나섰다. 


살충제 사용을 지양하고, 살수(물 뿌리기) 방식 등 생태계를 고려한 방식으로 주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브버그는 붉은색 가슴과 검은 날개를 가진 소형 곤충으로,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 영향으로 도심 대량 출몰이 빈번해졌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떼로 몰려다니며 혐오감과 생활 불편을 유발해 ‘생활불쾌곤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러브버그는 독성이 없고 진드기 박멸 및 환경정화에 도움을 주는 익충으로도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환경부 역시 무분별한 살충제 사용을 자제하고 친환경적 방제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마포구는 이러한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방역기동반과 전문 방역업체의 협업으로 물 뿌리기 위주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민원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방역을 집중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구청 누리집 및 SNS 등을 통해 일상 속 대응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창문과 출입문 주변의 방충망 설치 및 점검, 벽이나 유리창에 붙은 곤충은 물로 제거하거나 빗자루로 털어내는 방식이 효과적인 대응 방법이다.


마포구 보건소 관계자는 “러브버그는 일반적으로 대량 발생 후 약 2주 내 자연 소멸되므로, 친환경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긍정적인 역할도 하지만, 주민 불편이 큰 만큼 신속하고 효과적인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필요한 살충제 사용을 줄이고, 구민 건강과 지역 환경을 함께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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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30 21: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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