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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항공정비 인재 양성 ‘엔진연구실습동’ 준공 - 항공 MRO 사다리형 교육체계 구축 박차… “글로벌 항공정비 중심 도시로 도약”
  • 기사등록 2025-06-30 21: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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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30일 송도에 위치한 항공우주산업융합원에서 ‘항공 MRO 엔진연구실습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인천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인천광역시가 항공정비(MRO) 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본격 가동한다. 항공기 정비기술을 현장 중심으로 배우는 실습동을 새롭게 갖추며, 통합 교육체계의 핵심 시설을 완성했다.


인천시는 6월 30일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항공우주산학융합원에서 ‘항공 MRO 엔진연구실습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습동은 기초 교육에서부터 고급 기술 교육까지 아우르는 ‘사다리형 정비 인재 육성 체계’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실습동은 지난 5월 정석항공과학고 내 항공실험실습동 개관에 이은 두 번째 교육 인프라로, 인천시가 추진하는 항공 MRO 통합 교육체계의 핵심 시설이다. 시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지역 기반 항공 전문인력 육성과 청년층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엔진연구실습동에는 대한항공이 기증한 PW4098 엔진이 설치돼 실제 항공기 구조를 기반으로 한 현장 중심 실습이 가능하다. 미국 프랫앤휘트니가 제작한 해당 엔진은 보잉 777 기종에 장착되는 터보팬 엔진으로, 최대 출력은 98,000마력에 달한다. 이 엔진을 활용해 정비 인력은 실전 수준의 기술을 습득하게 된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준공은 항공 MRO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완성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첨단복합항공단지와 글로벌 항공기업 유치를 기반으로 인천을 세계적 항공정비산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항공정비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세다. 특히 최근 항공기 기체 결함 및 엔진 이상 사고가 빈번해지며, 안전 확보를 위한 숙련된 정비 인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을 영종도에 유치했고, 인천국제공항 일대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해 글로벌 항공정비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여기에 이스라엘 IAI사의 화물기 개조사업과 미국 아틀라스 항공의 중정비사업이 본격화되는 2027년에는 2,500여 개의 관련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600억 원 이상의 수출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도 항공정비 산업 기반 확대에 맞춰, 초급 기능 인력에서 고급 기술 인력까지 아우르는 정비기술 인재 양성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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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30 21: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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