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6・25전쟁 고지전의 영웅들' 전시회 포스터 (자료=국가보훈부)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6·25전쟁의 치열했던 고지전과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특별전이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다.
국가보훈부는 6월 27일, 전쟁기념관 2층 특설공간에서 ‘6·25전쟁 고지전의 영웅들’을 주제로 한 특별 전시회를 개막하고, 내달 27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개막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 이민수 육군박물관장, 손희원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장, 박명호 백마고지참전전우회장 등 각계 주요 인사와 보훈단체장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화살머리고지 전투의 영웅 김웅수 장군과 281고지 전투의 최재효 하사의 유가족도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개막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유가족 감사 인사, 테이프 커팅,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으며,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되새기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전시는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1섹션 ‘멈춰선 전선, 고지를 넘어’에서는 고지전의 배경과 전략적 의미를 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2섹션 ‘고지전의 영웅들’에서는 전쟁영웅들의 공적과 전투 현장을 다양한 유물·유품, 사진 자료와 함께 선보인다. 특히 김웅수 장군 유가족이 기증한 화살머리고지 전투 관련 유품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3섹션 ‘명예의 벽’은 전쟁영웅들의 이름과 헌신을 조명하는 조형물과 포스터가 설치된 포토존으로, 관람객이 함께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4섹션 ‘영웅을 기억하다’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전쟁영웅들에게 감사와 추모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또한, 내달 5일에는 대중 역사강사로 활동 중인 최태성 강사가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6·25전쟁 고지전의 숨겨진 영웅과 생생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강을 열어 전시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특별전이 6·25전쟁의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보훈부는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기억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