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2025 제6회 지역혁신 분권자치 거버넌스 대회’가 전남대 여수캠퍼스에서 열렸다. 사진=전라남도청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전국적인 지방 위기 극복과 지역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2025 제6회 지역혁신 분권자치 거버넌스 대회’가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공동 주최하고, 2025 지역혁신분권자치거버넌스센터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대회 첫날인 27일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여수·순천 지역구 도의원인 이광일, 강문성, 신민호 의원을 비롯해,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김순은 서울대 특임교수 등 학계, 연구기관, 시민사회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이 되는 해지만, 중앙정부의 강한 통제와 재정 의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반쪽짜리 자치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권한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하며, 프랑스와 독일처럼 상원제를 도입하고, 국가 재정의 절반 이상을 지방에 배분하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는 ‘지역활력 창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광역 단위의 활력 회복 방안, 호남권 메가시티 구상, 지방 교육 개혁, 거버넌스 혁신 전략 등 지방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논의가 펼쳐졌다.
또한 ▲우승희 영암군수 ▲최대호 안양시장이 ‘거버넌스 지방정치 대상’ 수상자로서 지방정부 우수활동 사례를 발표했고, 전국 학회 및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한 세션을 통해 시민 참여형 지역자치 모델 구축과 관련된 발표와 토론도 활발히 진행됐다.
28일에는 ‘2025 여수분권자치 선언문’을 공식 채택하며, 자치역량 강화, 지역균형발전, 시민참여 확대 등 지방자치 혁신의 실천 과제를 선언적으로 정리했다.
이어 여수 지역의 혁신 사례를 탐방하고 역사문화 투어를 끝으로 이번 대회는 마무리됐다.
지역혁신 분권자치 거버넌스 대회는 2020년부터 시작돼 전국 순회 방식으로 열리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북, 경남, 전남 등에서 개최됐다. 내년 제7회 대회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지방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끌기 위한 실천적 해법과 정책적 대안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