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헬기를 이용한 인명수색 훈련 모습. 사진=대전광역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대전소방본부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풍수해에 대비해 실전형 수난 구조 훈련을 진행하며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대전소방본부는 6월 17일부터 26일까지 대청댐, 갑천 등 수난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특별 수난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훈련은 대전 지역 5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침수 및 범람 우려 지역 하천과 저수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는 119구조대와 생활안전대원들이 참여해 수난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훈련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119특수대응단 긴급기동대와 항공대원 등 14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범훈련이 대청댐 일원에서 펼쳐졌다.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실시된 훈련에는 헬기, 고무보트, 서프보드, 잠수장비 등 다양한 구조 장비가 동원돼 실제 재난 상황을 방불케 했다.
이날 훈련에서는 ▲헬기를 이용한 공중 인명수색 ▲고무보트를 활용한 익수자 구조 ▲서프보드를 이용한 수난구조 기법 숙달 ▲잠수장비 점검 ▲구조 활동 시 안전수칙 및 임무 절차 숙지 등 체계적인 실습이 이루어졌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여름철 집중호우는 단 몇 초 만에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협적인 재난”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갑천, 대청댐, 방동저수지, 상보안유원지 등 주요 수난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철저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번 훈련을 계기로 장마철을 포함한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한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