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라 기자
증평군의회-음성군의회,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위한 교차 기부 (사진=증평군의회)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증평군의회(의장 조윤성)와 음성군의회(의장 김영호)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상호 교차 기부를 실천하며 지방의회의 상생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교차 기부는 제도의 지속적인 확산과 지역 간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6월 24일 양 의회 의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이번 실천은 지난 4월 증평군의회 제206회 임시회에서 홍종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전략적 대응 필요성을 제기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의원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며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졌다.
조윤성 증평군의회 의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단순한 지방재정 확충 수단을 넘어 지역 간 신뢰와 연대를 실현하는 제도”라며 “이번 교차 기부를 계기로 지방의회 간 협력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천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지역특산물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지역 주민 복리증진을 위한 사업에 활용되며, 대표적으로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년 및 노인복지, 지역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된다.
이번 교차 기부는 정책적 효과뿐만 아니라 상징적 가치도 크다는 평가다. 지방의회가 직접 참여하고 모범을 보임으로써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