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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작년보다 한 달 빨라
  • 기사등록 2025-06-27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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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매개모기 분류 모습. 사진=경기도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2마리를 화성시 동탄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채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견은 지난해보다 약 한 달 빠른 것으로, 연구원은 개인 방역과 예방접종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채집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아 현재 감염병 전파 위험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모기 출현 시점이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는 만큼 사전 대응과 지속적인 감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서 전국에서는 지난 3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에서 처음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된 바 있으며, 질병관리청은 현재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화성시 등과 협력해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기후변화대응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뇌염 매개모기의 발생 양상과 병원체 감염 여부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명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팀장은 “장마와 고온이 겹치며 모기 개체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홍보와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 내 일본뇌염 환자 수는 2022년 4명, 2023년 5명, 2024년에는 8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고열, 발작, 혼수 등 중증 신경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사망률은 약 20~30%에 이른다. 회복 후에도 30~50%는 신경계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라며, 논·축사 인근 거주자, 유행지역 방문 예정자, 생후 12개월 이상 소아, 면역력이 없는 성인 등은 일본뇌염 백신 접종이 적극 권장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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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6-27 2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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