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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650 일대, 난곡 생활권 새 중심지로 재탄생…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 - 33층 내외 주거단지·난곡선·골목상권 연계로 지역 활력 기대 - 서울시 “서남권 균형 발전 위한 핵심 성장 거점으로 육성”
  • 기사등록 2025-06-26 23: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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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서울시

[한국의정신문 김미라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0 일대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확정으로 본격적인 도시정비에 돌입한다. 


저층 주거지와 노후 기반시설로 장기간 정체됐던 해당 지역은 앞으로 33층 내외의 약 2,25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며, 난곡 생활권 전체의 성장과 활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6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림동 650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안을 발표하며, 관악산 자락의 자연경관을 살린 주거경관 조성과 골목상권 활성화, 난곡선과의 연계를 통한 지역 기반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악산·목골산 품은 주거단지… 스카이라인·바람길 고려한 경관계획


대상지는 관악산 건우봉과 목골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형 지형으로, 서울시는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 배치를 통해 열린 조망과 바람길 확보에 중점을 뒀다. 


단지 내부에는 폭 20m의 십자형 통경축을 설정해 관악산 둘레길과 연계되는 녹색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단지 초입에는 특화 디자인을 적용한 상징성 높은 건축물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1·2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으로 종상향하고, 5~33층의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구성해 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리듬감 있는 도시경관을 형성하게 된다.



생활중심 공간으로 재편… 시장·골목상권과 연계한 활성화


서울시는 난곡선 신설, 우림시장 개발 등 지역 변화에 발맞춰 상업·문화·여가가 복합된 생활권 중심지 조성을 추진한다. 


특히 골목상권은 기존 골격을 유지하며 난곡로26길 주변에 재배치하고, 서울형 키즈카페 ‘더난곡’과 연계한 커뮤니티 공간과 녹지를 조성해 주민 생활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무궁화어린이공원은 확장되고, 공공공지·소규모 상업공간 등이 배치돼 일상 속 여가와 상권 기능이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교통망 정비로 보행·차량 흐름 개선… 난곡로26길 확장도 병행


지형적 특성상 교통 정체가 심각했던 난곡로 일대는 도로 선형과 교차로 재정비를 통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기존 보차혼용도로인 난곡로26길은 보차 분리 2~3차로로 확장해 대학·생활권 간 연계성을 높인다. 


도로망 개선은 향후 지하철역 접근성과 연계해 지역 가치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신속한 개발 추진을 위해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적용, 신속통합기획 완료 후 2개월 이내 주민공람을 거쳐 올해 내 정비구역 지정 목표를 추진 중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신림동 650 일대는 오랜 기간 정비가 지연되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온 지역”이라며 “이번 신속통합기획이 난곡 생활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남권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확정으로 전체 187개 대상지 중 119개소(약 21만 9천 호)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마무리했으며, 정비계획 수립부터 사업시행계획 인가까지 단계별 추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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